
"이 로고를 토대로 티셔츠, 컵, 에코백을 만들어줘"
"증명사진을 리터치해줘"
이렇게 일상 언어로 복잡한 디자인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이 출시된다. 어도비가 15일(현지시간) 공개한 AI 기반 대화형 도구 '파이어플라이 AI 어시스턴트'다.
이 도구는 포토샵, 프리미어, 라이트룸, 익스프레스, 일러스트레이터 등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에 있는 앱 전반에 적용할 수 있다.
이용자는 개별 앱 사용법을 익힐 필요 없이 AI에 자신이 원하는 결과물을 직접 지시하기만 하면 원하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커피숍 개장을 홍보하기 위한 소셜미디어(SNS) 광고지를 만들 때, 사용자가 여러 사진을 넣으면 AI 어시스턴트가 사진의 구도를 맞추고 배경을 흐리게 처리하는 등 알아서 작업해준다.
결과물 이미지에서 얼음이나 커피의 양을 조절할 때는 AI에 "얼음 양을 줄여줘" 등으로 지시하면 된다.
AI가 생성한 이미지를 포토샵과 같은 전문 도구를 활용해 직접 수정하거나, 거꾸로 포토샵으로 작업하던 이미지를 가져와 AI로 편집하는 것도 가능하다.

포레스트 키 크리에이티브·생산성 비즈니스 에이전틱 총괄 부사장은 화상 브리핑을 통해 "에이전트를 활용한 창작의 흥미로운 점은 결과물을 먼저 생각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끝에서 시작하는 셈인데 이는 업계에서 한 번도 본 적 없는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결과물을 하나씩 쌓아올리는 기존 디자인 작업과 정반대로 결과물을 완성한 뒤 수정해나가는 방식이라는 뜻이다.
파이어플라이 영상 편집기에는 대화 음성을 깔끔하게 다듬어주는 기능이 적용됐고, 8억 개 이상의 영상·이미지·오디오·음향효과 등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는 어도비 스톡도 통합됐다. 구글 나노바나나2를 비롯한 기존 외부 AI 도구에 더해 클링AI의 '클링3.0'과 '클링3.0옴니'를 추가, 지원 도구 수를 30개 이상으로 확장했다.
어도비의 AI 이미지 편집 도구 출시는 구글 나노바나나, 미드저니 등 생성 AI 도구 등에 맞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파이어플라이 AI 어시스턴트는 이달 중 일반 이용자 대상 베타로 출시되고, 나머지 영상·이미지 편집 기능과 신규 모델은 이날부터 기존 파이어플라이 요금제 이용자에게 제공된다.
실리콘밸리=김인엽 특파원 insi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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