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빚더미에 올라앉을 것이라는 국제통화기금(이하 IMF)의 암울한 전망이 나왔다.16일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IMF는 전날 발표한 ‘재정 모니터(Fiscal Monitor)’ 4월호를 통해 글로벌 부채 비율이 오는 2029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100.1%에 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동전쟁과 고금리, 보호무역주의확산 등이 각국 재정을 구조적으로 악화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IMF는 특히 에너지 가격 상승 등에 대응할 때 보편적 지원보다는 취약계층에 집중한 ‘정교한 재정’ 운용을 주문했다.
효과가 불분명한 지출은 과감히 줄이고 AI 대전환과 같은 미래 성장 잠재력을 높이는 곳에 공공투자 여력을 집중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이러한 글로벌 위기 속에서 한국의 재정 건전성 전망은 오히려 개선된 흐름을 보였다. IMF는 한국의 일반정부 부채 비율(D2)이 2029년 63.1%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10월 전망치보다 약 2.3%~2.6%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정부는 성과 중심의 전략적 재정 운용과 명목성장률 전망 상향이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기획처 관계자는 “IMF 제언의 취지와 같이 취약계층·피해업종을 중심으로 고유가 피해지원금, 에너지바우처 등을 지원하고 있다”며 “또한 관행적 지출과 의무·경직성 지출을 상시적으로 혁신하고 이렇게 확보한 재원은 재정, 성장 선순환을 구축하기 위한 AI 대전환 등 미래성장산업에 과감하게 투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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