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업직·로비스트 등의 직종이 AI에 일자리를 뺏기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상대방을 정으로 호소하고 설득하는 대인관계 능력은 AI가 대체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15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가 “AI는 수많은 작업을 훨씬 쉽게 만들고 있지만, 압력을 넣거나 안심을 시키는 인간의 역할이 오히려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직장인들이 가장 싫어하는 ‘회의’가 오히려 당신의 일자리를 보호해주는 무기가 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부하 직원들에 명령을 하달하고 타 부서에 협력을 요청하는 등의 ‘감정’ 작업들이 회의를 통해 이뤄진다. 수많은 이해타산이 오가는 회의를 AI가 대신할 수는 없다.
따라서 인간 관계를 중심으로 한 ‘소프트스킬’ 관련 직종이 AI 위협에서 자유로울 전망이다. 반면 거대 정보 학습을 기반으로 움직이는 변호사, 의사, 약사와 대조된다. 이런 전문직들은 더 많은 정보를 가진 AI에 대체된다는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데이비드 데밍 하버드대 교수는 “대인관계 능력은 언제나 중요했지만, AI시대에선 더욱 각광받을 것”이라며 “정보가 넘쳐나는 환경에서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방대한 텍스트를 사람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바꾸는 능력은 더욱 가치 있어졌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인공지능 연구 동향을 보면 인공지능에 모든 일을 맡기지 않는다. 사람과 인공지능이 협업하면 더 높은 생산성을 보인다. 좀 더 높은 생산성을 보이는 인간·인공지능 협업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미래 연구 방향이다.
MIT 슬론 경영대학 연구진의 연구에 따르면 데이터가 풍부하고 단순 데이터 예측을 기반하는 일을 인공지능이 사람보다 더 잘한다. 다만 대인관계가 필요한 일이나 창의력이 필요한 일은 인공지능 혼자보다 사람이 더 잘한다.
또 사람과 인공지능이 협업하면 그보다 더 높은 업무효율과 성과를 보인다. 인공지능만큼 인간 지능도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박정원 인턴 기자 jason2014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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