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얼 루리 "샌프란시스코, 서울과 문화예술·스포츠 접점 넓힐 것"

입력 2026-04-16 18:40   수정 2026-04-16 23:57


“문화예술·스포츠 등 분야에서 샌프란시스코와 서울 간의 접점을 더욱 확대하겠습니다”

오는 21~23일 서울을 찾는 대니얼 루리 미국 샌프란시스코시장은 15일(현지시간) 자신의 집무실에서 한국경제신문과 일부 현지 한인 언론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샌프란시스코는 인공지능(AI)과 혁신의 본고장이고 서울은 예술과 문화, 비즈니스의 중심지”라며 “이번 방한에는 두 도시 간 연결을 이어가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샌프란시스코시장의 방한은 2016년 에드윈 리 전 시장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양국 문화·스포츠 가교 될것”
루리 시장은 오는 18일 출국해 중국 상하이에 사흘간 머문 뒤 21일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번 순방은 지난해 1월 취임한 루리 시장의 첫 해외 출장이다. 그는 취임 일성으로 코로나 팬데믹 이후 골칫거리로 떠오른 범죄·마약 중독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우범 지역인 텐더로인(tenderloin) 지구를 매일 걸어서 출근하는 등 치안과 범죄 예방에 집중했다. 결과는 수치로 나타났다. 지난해 시 범죄율은 전년 대비 30% 하락했고, 차량 절도 건수 역시 2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루리 시장은 “샌프란시스코는 다시 한번 안전한 도시가 됐으며 이번 방문이 그 소식을 알리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시 인구에서 아시아·태평양계 주민이 차지하는 비중이 37%에 달하는 만큼 “아시아계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도시를 방문하게 돼 뜻깊다”고 덧붙였다.

마침 올해는 샌프란시스코와 서울이 자매 결연을 맺은 지 50주년이 되는 해다. 루리 시장은 오세훈 서울시장,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잇따라 만나 양국 간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그는 “우리는 음악과 예술, 음식을 소중히 여긴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많다”며 “팬데믹을 겪으며 두 도시가 수년간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양국 예술·문화 기관과 스포츠 팀 사이에 가교를 더 많이 놓아야 한다”고 했다.

야구도 그 가교 중 하나다. 루리 시장은 오는 2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인 이정후 선수가 뛴 키움 히어로즈의 홈구장 고척 스카이돔에서 시구자로 나선다. 그는 “이정후 선수의 열렬한 팬이어서 그가 뛴 팀을 보러 가는 게 정말 기대된다”며 “작년 자이언츠 개막전 때처럼 공을 잘 던졌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문화 다양성이 혁신도시 원동력”
루리 시장은 전 세계 AI를 선도하는 샌프란시스코의 ‘혁신 문화’도 알릴 계획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승차공유 서비스 ‘우버’, 자율주행차량 ‘웨이모’를 세계에서 가장 먼저 제도권에 편입시켰다. 오픈AI, 앤스로픽 등 세계적인 AI 기업의 발원지이기도 하다. 루리 시장은 “앤스로픽의 공동 창업자인 다리오·다니엘라 아모데이 남매는 모두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나 자랐다”며 “다양성과 다르게 생각하려는 의지는 샌프란시스코를 혁신 도시로 만든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탈리아 문화가 짙은 ‘노스 비치’, 중국인 밀집 지역인 ‘차이나타운’ 등을 꼽으며 “서로 다른 문화가 한데 섞이면서 창의적 계층을 만들어냈고 이들의 놀라운 에너지가 새로운 기술과 기업이 자라는 토양이 됐다”고 평가했다.

혁신이 수반하는 사회적 부작용에 관한 경고도 잊지 않았다. 루리 시장은 “모든 혁신은 어느 정도의 혼란을 초래한다”며 “AI 기술이 가져올 각종 혼란과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한편 주민 삶을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실리콘밸리=김인엽 특파원 insi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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