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기업 넥스윌, 100억 규모 투자 유치

입력 2026-04-17 09:58   수정 2026-04-17 10:01

국방 전자전(EW) 및 레이더 전문 기업 넥스윌은 주요 기관투자자로부터 총 1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 교보증권, 컴퍼니K파트너스, 빌랑스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투자사들은 넥스윌이 보유한 무선주파수(RF) 융합기술력과 전자전 분야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해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5년 설립된 넥스윌은 무기체계의 소형·경량·저전력·저비용(SWaP-C) 대응 기술을 개발해 온 방산 분야 이노비즈기업이다.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II’와 AESA(능동위상배열) 레이더의 핵심 부품인 송수신 및 제어 모듈 등을 국내 주요 체계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안티드론(Anti-Drone)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 과제를 통해 ‘무인기 탑재용 대드론 재머(Jammer)’ 시작품 제작과 성능시험을 완료했다. 아군 드론에 직접 소형 재머를 탑재해 공중에서 적 드론 위협을 원천 무력화하는 차세대 무기체계다.

넥스윌은 확보한 투자금을 최근 공장 등록을 마치고 가동에 들어간 경북 구미 신규 허브(레이더 생산 및 MRO)의 생산 라인 증설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천궁-II의 주요 수출국인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와 동유럽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실적 성장세도 뚜렷하다. 넥스윌은 올해 1분기에만 총 4건, 186억 원 규모의 신규 계약을 체결하며 안정적인 수주 잔고를 확보했다. 회사는 이러한 흐름을 바탕으로 올해 매출 목표인 300억 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원기 넥스윌 대표는 “현대 군사 작전에서 레이더와 안티드론 기술은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핵심 전력”이라며 “이번 투자 유치와 구미 허브 가동을 발판 삼아 인공지능(AI) 기반 안티드론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방산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선 중기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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