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1200억 원 규모의 투자 및 독점계약을 발표한 큐브바이오가 암 진단에 이어 예방 및 치료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큐브바이오는 독일 규제당국으로부터 승인을 획득한 암 예방 의약품에 대해 독점 판매권을 확보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기점으로 진단·예방·치료를 아우르는 ‘Full-Stack 암 플랫폼’ 구축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판권을 확보하 제품은 독일에서 허가를 받은 암 예방 의약품이다. 사측은 오랜 기간 암 진단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시장 분석을 바탕으로 해당 제품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큐브바이오는 현재 제품 상업화를 위한 전략 검토 단계에 있으며, 세부적인 출시 일정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해당 의약품이 종양 관련 지표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현장 보고를 바탕으로, 향후 임상 데이터 축적을 통해 치료 적응증 확대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하나의 제품으로 예방과 치료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사업 확대는 기존 진단 중심 사업 구조에서 예방 및 치료 영역으로 확장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큐브바이오는 기존에 보유한 글로벌 진단 네트워크와 이번 예방·치료 라인업을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복안이다.
암 예방 및 치료제 시장은 기존 진단 시장과 함께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Research Nester 등에 따르면 2026년 세계 암 예방 및 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2501억 달러(한화 약 375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큐브바이오에 따르면 GM Insights 기준 암 진단 시장 규모 약 1861억 달러(한화 약 279조 원)와 합산할 경우 회사가 목표로 하는 진단·예방·치료 통합 시장의 총 규모는 약 4000억 달러(한화 약 600조 원)를 상회할 것으로 추산된다.
큐브바이오 측은 "이번 사업 확장이 회사의 가치를 근본적으로 바꿀 만큼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이번 신규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한 예상 매출에 의거해 현재 미국 투자기관, 나스닥 스팩 상장 자문사인 Global Fund LLC로부터 약 200억 달러(한화 약 30조 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기준으로 추가 자금을 유치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해당 논의는 신규 사업의 시장 가치가 글로벌 투자 시장에서도 유의미하게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기업가치 재평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큐브바이오 관계자는 “단순히 진단 키트를 파는 회사가 아니라, 암 분야의 종합 바이오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번 예방·치료제 라인업 확보는 그 목표를 향한 중요한 한 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혜 한경닷컴 기자 shkim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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