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공공수주 확대 속 실적 개선…사업 구조 재편 진행

입력 2026-04-17 11:36   수정 2026-04-17 11:37


건설 경기 침체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태영건설이 공공공사 수주 1위와 영업이익 반등을 기록하며 사업 구조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지난해 공공건설 부문에서 약 1조2000억 원 규모의 수주를 기록했다. 이는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 주요 건설사와 비교해 높은 수준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청주 실내체육관, 과천우면산간 고속화도로 사업에 이어 올해 서부산 행정복합타운 등 주요 프로젝트를 확보하며 수주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태영건설은 워크아웃 이후 민간 개발사업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공공공사, 정비사업, 사회간접자본(SOC) 등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분야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조정하고 있다. 공공사업은 기성금 지급 구조가 비교적 명확해 현금 흐름 관리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실적 지표도 반등했다. 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지난해 영업이익 528억원으로 전년대비 155.7% 증가했다. 순이익도 958억원으로 43.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은 비용 구조 정비와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따른 결과다. 현장 및 기술영업 전문가를 경영 전면에 배치하며 수주 경쟁력과 재무 관리 체계를 동시에 강화한 점도 안정화에 기여한 것으로 업계는 평가했다.

한편 태영건설은 주택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경남 창원에서 ‘메트로시티 자산 데시앙’ 공급이 예정돼 있으며, 하반기에도 서울, 대전, 창원, 김해, 청주 등에서 신규 분양이 계획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태영건설이 공공수주 성과를 통해 사업 안정성을 입증하며 워크아웃 졸업을 위한 정상화 과정을 밟고 있다”며 “올해 예정된 신규 분양 시장에서의 성과가 향후 재무 구조 개선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경규민 한경닷컴 기자 gyu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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