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생산직 공개채용 접수를 시작하면서 취업준비생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선 대학 졸업 학력을 숨기고 지원하고 싶다는 '역(逆) 학력 세탁' 고민까지 등장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3일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기술 사무직과 전임직(생산직) 부문 수시 채용 공고를 냈다. 지원서 접수는 돌아오는 22일까지다.
전임직 중 메인트 직무는 반도체 제조 관련 장비 유지 보수 및 라인 운영 등의 업무를 맡고, 오퍼레이터는 품질 관련 시험 및 불량 요인 검사 등을 수행한다.
모집 대상은 7∼8월 입사가 가능한 고등학교 졸업 또는 전문대 졸업자로, 근무지는 경기 이천캠퍼스, 용인과 충북 청주캠퍼스 등이다.
SK하이닉스가 올해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해 직원들도 역대급 성과급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라, 취업시장이 들썩였다.
한 취업 관련 카페에는 'SK하이닉스 4년제 학위 속이기'라는 글이 올라와 "4년제 대학교를 졸업한 뒤에 전문대학교도 졸업했다. 4년제 학위를 작성하지 않고 지원하려 한다"며 "이게 걸리는 건가. 어떻게 확인하는지 궁금하다"고 묻기도 했다.
이번 SK하이닉스 채용은 지원자의 최종학력을 고등학교 또는 전문대학 졸업자로 제한하고 있어 학사 이상 학위 소지자는 지원이 불가능하다. 이에 SK하이닉스 입사 지원을 위해 일부러 학력을 낮추어 기재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는 '하이닉스 생산직인데 인생이 달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 직원은 "인문계(고교)는 꿈도 꾸지 않고 취업을 일찍 하려 했다. 동네 공고에서 편하게 전교 2등 하고 지난해 이직해서 (SK하이닉스에) 들어왔다"며 "학원을 한 번도 다닌 적이 없었다. 이만한 가성비 루트가 없다"고 했다.
한편, 글로벌 투자은행 맥쿼리 증권은 내년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을 447조원으로 예상하며 1인당 평균 성과급이 12억9000만원에 달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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