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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16일(현지시간) 신약 개발을 비롯한 생명과학 분야 맞춤형 AI 모델 ‘GPT-로잘린드(GPT-Rosalind)’를 공개했다.
GPT-로잘린드는 신약 발굴, 생물학 등 생명과학의 다양한 분야에 최적화됐다. 오픈AI는 “GPT-로잘린드는 근거 종합, 가설 생성, 실험 설계 등 여러 단계에 걸친 연구 작업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또 “연구자들이 초기 발견 단계의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모델명은 DNA의 구조를 밝히는 데 결정적 기여를 하며 현대 분자 생물학의 근간을 놓은 영국 과학자 로잘린드 프랭클린의 이름에서 따 왔다.
GPT-로잘린드는 현재 모더나와 암젠, 앨런 인스티튜 등 일부 고객사에서 시험 공개(research preview) 단계로 쓰이고 있다.
오픈AI는 이 날 ‘생명과학 연구 플러그인(Life Sciences Research Plugin)’도 공개했다. 50개 이상의 생명과학 데이터베이스와 다양한 연구 도구를 하나로 연결한다. 단백질 구조 검색과 유전자 서열 석, 최신 논문과 임상 데이터 탐색, 계산 생물학 도구 연동 등을 지원한다.
앞서 비만치료제 ‘위고비’로 유명한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는 지난 14일 오픈AI와 손잡고 신약 개발 공정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노보노디스크는 오픈AI의 AI 도구를 신약 연구·개발(R&D) 부문에 시범 적용하고, 이후 생산과 유통 등 다른 분야에도 접목할 계획이다.
구글과 앤스로픽에 이어 오픈AI도 바이오 분야에 뛰어들면서, 향후 헬스케어와 제약 분야에서 AI의 활용 범위가 확장되리란 전망이 나온다. 제약사들은 신약 후보물질 개발부터 임상과 양산까지의 속도를 높일 것으로 관측된다. AI 기업들은 바이오 산업의 고객사들을 늘리기 위한 경쟁을 치열하게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연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는 오픈AI는 자사의 AI가 실제 수익성과 연결됐다는 점을 투자자들에게 계속 증명하는 기회를 만들려 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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