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그룹은 2026년 1분기 인도 시장에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인도 소비자 니즈를 고려한 레저용 차량(RV) 전략이 적중했다.
19일 인도자동차공업협회(SIAM)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1분기(1∼3월) 인도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15만3550대) 대비 8.5% 증가한 16만6578대를 판매했다. 이는 현대차의 인도 진출 이후 분기 기준 최다 판매다.
현대차는 인도에서 2021년 50만5000대, 2022년 55만3000대, 2023년 60만2000대, 2024년 60만5000대로 꾸준히 성장세를 보여왔다.
다만 지난해의 경우 판매량이 57만2000대로 밀리며 순위도 4위까지 밀렸으나 올해 1분기에는 역대 최대 실적으로 다시 2위로 복귀했다. 시장 점유율도 12.5%를 기록했다.
기아도 인도에서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아는 올해 1분기 현지에서 8만4325대를 팔아 작년 동기(7만5576대) 대비 11.6%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역시 분기 가장 많은 판매량이다.
기아는 인도에서 2021년 18만2000대, 2022년 25만5000대, 2023년 25만6000대, 2024년 24만5000대, 지난해 28만대의 판매를 나타낸 바 있다.
이로써 현대차·기아의 올해 1분기 판매는 25만903대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25만대를 돌파했다.
현대차·기아 합산 판매는 지난해 85만2000대를 기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올해는 100만대를 넘어설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자동차업계는 인도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현지 고객 선호를 겨냥한 맞춤형 RV 전략을 꼽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현지에서 소형 SUV부터 대형 RV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그 결과 두 기업의 인도 시장 RV 누적 판매량(403만4000대)은 지난달 400만대를 돌파했다.
특히 현대차의 인도 전략 차종인 크레타는 지난달 기준 단일 모델 기준 누적 판매 140만5천대를 기록하며 인도 시장을 대표하는 국민 SUV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밖에도 현대차 i20(138만5000대), 기아 셀토스(62만4000대), 쏘넷(52만7000대) 등이 높은 판매고를 나타냈다.
현대차그룹은 제너럴모터스(GM)의 푸네공장을 인수해 지난해 4분기부터 소형 SUV 베뉴를 생산하고 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