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하남의 봄밤이 음악으로 물들었다. 시민 3만여 명이 한목소리로 노래하며 도시 전체가 하나가 됐다.
19일 하남시에 따르면 지난 17~18일 이틀간 하남종합운동장에서 시가 주최하고 하남문화재단이 주관한 '2026 하남 뮤직 페스티벌-뮤직 인 더 하남(Music in the Hanam)'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현장을 찾은 관람객은 3만1000여 명에 달했고, 온라인 시청 수도 3만 회를 넘어섰다.
이번 축제는 '대한민국 넘버원 페스티벌'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시민 참여형 음악 축제로 꾸며졌다. 유아부터 시니어까지 총 30여 개 팀, 650여 명의 시민이 직접 무대에 올라 하남만의 문화 에너지를 마음껏 발산했다.
첫날인 17일에는 아나운서 김지수의 사회로 대중가수와 지역 예술단체가 어우러진 풍성한 무대가 펼쳐졌다. 1980년대를 풍미한 그룹 도시아이들과 가수 전미경이 추억의 무대를 선보였고, 전통예술단체 '음악제작소 위뮤(WeMu)'는 국악에 현대적 감각을 더한 공연으로 관객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가수 선예와 조권, 김현정, 조째즈도 차례로 무대에 올라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냈으며, 하남시 대표 댄스팀 버저비터댄스스튜디오의 역동적인 퍼포먼스는 현장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첫날의 대미는 밤하늘을 수놓은 드론 라이트 쇼가 화려하게 장식했다.
둘째 날인 18일에는 뮤지컬 배우 이건명이 진행을 맡아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무대를 이끌었다. 국악진흥회 하남시지회의 사전 공연을 시작으로 꿈의 오케스트라 하남, 꿈의 무용단, 하남연합어린이합창단 등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였고, 지역 아동과 청소년들이 중심이 된 공연은 객석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날 하남시는 글로벌 K-팝 그룹 FIFTY FIFTY를 하남시 홍보대사로 공식 위촉하며 K-컬처 중심 도시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2부 공연에서는 가수 김연우와 김연자, 임창정이 무대에 올라 세대를 아우르는 히트곡을 쏟아냈다. 시민 출연진과 관람객이 함께 노래하며 축제장 전체가 대합창의 장으로 변했고, 홍보대사 FIFTY FIFTY의 화려한 퍼포먼스가 이틀간의 대장정에 빛나는 마침표를 찍었다.
시 관계자는 "시민과 함께 만드는 K-컬처 중심 도시, 일상에서 문화와 일자리를 함께 누리는 직주락 도시 하남의 가치를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주체가 되는 문화예술 환경을 조성하고, '뮤직 인 더 하남'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시민 참여형 문화관광 축제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전 세대가 함께 무대를 만들며 시민 중심 축제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하남시는 이번 성공을 발판으로 지역 문화 브랜드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하남=정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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