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장 때 버틸 힘은 '현금 흐름'…채권 등 자산비중 30% 유지 필요

입력 2026-04-19 17:28   수정 2026-04-20 09:28

글로벌 경제는 장기간 호황 국면을 이어오고 있다. 이 같은 환경은 은퇴자에게 오히려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 장기간 상승으로 누적된 자산 가격이 침체 국면에서 한 번에 조정받을 경우 충격이 클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이 급락하는 상황에서는 자산 규모보다 중요한 것이 안정적인 현금 흐름이다. 기존의 ‘축적 중심’ 전략에서 벗어나 ‘인출 설계’ 중심으로 연금 운용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이를 위해 글로벌 자산에 분산 투자하며 시장 변동성을 낮춰야 한다. 또 채권과 부동산, 고배당 주식 등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자산 비중을 적어도 30% 편입해야 한다. 현금 비중 관리도 중요하다. 연금 규모가 목표치에 근접하면 일정 부분을 현금이나 예금으로 보유해 시장 급락 시 대응 여력을 확보해야 한다. 최근처럼 변동성이 높은 환경에서는 무리한 투자보다 현금 비중을 높여 리스크를 관리해야 한다. 상승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시장을 추격하는 이른바 ‘포모(FOMO)’ 투자도 경계해야 한다. 단기 수익을 좇아 무리하게 자산을 늘릴 경우 하락장에서 더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은퇴 자산은 남들에게 숫자로 증명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위기에도 평온하게 유지되는 본인의 ‘일상’으로 증명돼야 한다.

김경식 플레인바닐라투자자문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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