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14세 교황(사진)이 17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사용이 양극화와 갈등, 두려움과 폭력을 부채질한다”고 경고했다. 레오 교황은 그동안 AI의 위험성에 대해 몇 차례 경고했지만, 이번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을 예수처럼 묘사한 듯한 AI 생성 게시물을 올렸다가 삭제한 이후 나온 것이어서 주목받고 있다.AFP통신에 따르면 레오 교황은 이날 카메룬 수도 야운데에 있는 중앙아프리카가톨릭대학에서 한 연설에서 “이런 시스템이 제기하는 문제는 보기보다 더 크다”며 “단순히 새로운 기술 사용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점차 현실이 그 모사(시뮬레이션)로 대체되는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양극화와 갈등, 두려움과 폭력이 확산한다”며 “문제는 단순한 오류의 위험이 아니라, 진실과의 관계 자체가 변화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AI 등 첨단 정보기술에 필수적인 희토류 채굴로 인한 환경 파괴와 아프리카의 광업 분야에서 외세를 업은 부패를 종식할 것을 촉구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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