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봉쇄한 데 따라 친(親) 이란 성향을 띠는 예멘의 후티 반군도 홍해의 입구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봉쇄할 수 있다고 19일(현지시간) 위협했다.
후티반군의 간부 후세인 알에지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사나(후티반구닝 참칭하는 정부)가 바브엘만데브를 봉쇄하기로 결정한다면 어느 세력도 그 곳을 다시는 열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란은 전날 호르무즈해협을 다시 봉쇄하고, 이곳을 지나는 선박을 공격한 바 있다. 후티반군도 이란의 조치에 동조해 파장을 키우는 것으로 보인다.
이란 최고지도자 국제문제 고문은 이날 엑스에 "우리와 우리의 전략적 파트너들이 안보를 보장하는 호르무즈와 말라카 해협뿐 아니라 바브엘만데브 역시 안사르알라(후티) 형제들의 손에 있다"고 주장했다.
홍해는 인도양과 지중해를 잇는 수에즈운하의 진입로 격으로 지정학적 요충지다. 수에즈운하를 이용하지 못하면 선박이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가기 위해서는 아프리카 대륙 최남단의 희망봉을 돌아야 한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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