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는 하락, 실거래는 상승"…엇갈린 서울 집값 지표

입력 2026-04-20 08:52   수정 2026-04-20 08:53


지난 2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이 전달 대비 1.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2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지수는 198.4로 전월(194.7)보다 1.9% 상승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5.71% 급등했다.
2월 실거래가격지수는 2026년 2월 1일부터 28일까지 체결된 매매계약 중 부동산 거래 신고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계약체결일로부터 30일 이내 신고가 완료된 실거래 자료를 전수 분해 한국부동산원에서 산출한 수치다.

생활권별로 살펴보면 서울 전 권역에서 상승세가 나타났다. 동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과 동북권(노원·성북·광진 등)이 각각 2.35% 상승하며 전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동남권은 한국부동산원이 매주 조사·공표하는 주간 아파트 가격지수로는 하락 전환했지만, 실거래가격은 오히려 상승 폭이 확대됐다. 시는 토지거래허가 신청 가격 상승세가 시차를 두고 일부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서남권(2.19%), 서북권(1.18%)도 상승 흐름을 유지했고 도심권은 0.40% 오르는 데 그쳤다.

면적대별로는 소형(40㎡ 초과 60㎡ 이하) 아파트가 상승률이 2.95%로 가장 컸다. 이어 초소형(2.31%), 중소형(1.22%), 중대형(1.13%), 대형(0.51%)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거래량은 줄어드는 추세다. 3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15일 기준 4742건으로 전월(5765건) 대비 17.7% 감소했다. 다만 부동산 거래 신고 기한이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인 만큼 거래량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거래가 가장 많았던 곳은 663건의 노원구다. 구로구, 강서구, 성북구, 은평구가 뒤를 이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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