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규제·매물감소…3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 17.7% 뚝

입력 2026-04-20 11:09   수정 2026-04-20 13:54


대출 규제와 매물 감소로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4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3월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4742건으로 전월(5765건) 대비 17.7% 감소했다. 최근 흐름을 보면 지난해 11월 3387건까지 급감한 뒤 12월과 올해 1~2월 회복세를 보였으나 다시 감소세로 전환됐다. 금리 부담과 대출 규제, 매물 감소 등의 영향이 거래 회복을 제약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달 말까지 신고기한이 남아 있어 향후 일부 증가 가능성은 있다.

가격대별로는 15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이 85.3%로 전월(81.5%) 대비 3.8% 포인트 증가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15억원 이하 주택에 대해 최대 6억원까지 주택담보대출이 가능한 구조와 맞물려 실수요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자치구별로는 노원구가 663건으로 거래가 가장 많았다. 구로·강서·성북·은평구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지역의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99% 이상이었다.

전월세 시장에서도 월세 거래량이 전세 거래량에 육박하는 등 변화가 감지된다. 지난달 전세 거래량은 9441건으로 전월 대비 0.7% 감소했다. 반면 월세 거래량은 9312건으로 6.4% 증가했다. 전체 전월세 거래량은 1만8753건으로 전월 대비 2.7% 증가하며 반등세를 보였다.

특히 전세 거래 중 갱신계약 비중이 50%를 상회하며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실거주 의무 강화와 전세가격 상승, 대출 규제 등이 맞물리며 신규 계약보다 기존 계약을 유지하려는 수요가 확대된 결과로 분석된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실거래 기반 시장 정보를 강화하기 위해 한국부동산원이 공표하는 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 동향을 매월 공개하고 있다. 이달부터는 거래량 통계도 추가로 제공한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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