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빠져나온 100만 배럴급 유조선…"목적지는 한국"

입력 2026-04-20 13:42   수정 2026-04-20 13:55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몰타 선적 유조선이 국내 정유시설에 입항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2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수에즈맥스급 유조선 오데사(Odessa)가 지난 13일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와 한국으로 향하고 있다. 오데사호는 원유 약 100만 배럴을 적재할 수 있는 규모로 현대오일뱅크 정유시설에서 화물을 내릴 것으로 전해졌다.

선박추적 업체 케이플러와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에 따르면 이 선박은 한동안 자동식별장치(AIS) 신호를 차단한 채 항해하다 17일 아랍에미리트 푸자이라항 인근 해역에서 위치가 재확인됐다.

현대오일뱅크는 해당 유조선이 자사 시설로 향하고 있다고 확인했으나, 적재 화물의 구체적인 내역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이란은 지난 2월28일 미국, 이스라엘과의 전쟁이 시작되자 세계 에너지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했다. 이달 17일 일시적으로 해협 재개방을 선언했으나 하루 만에 재봉쇄 조치를 취했다.

미국은 이에 맞서 역봉쇄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란 항구를 출·도착지로 하는 선박의 통항을 막아 이란의 석유 수출 수익을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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