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코스피의 향후 12개월 목표치를 기존 7000에서 8000으로 상향 조정했다.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기업 이익 전망치 개선을 반영한 조치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티모시 모 골드만삭스 아시아태평양 수석 주식 전략가는 18일(현지시간)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한국 반도체·산업재 섹터 전반의 펀더멘털이 개선되고 있다며 이 같은 추정치를 내놨다.
올해 기업 이익이 전년 대비 220% 증가할 것이라는 추정치 조정에 따른 것이다. 반도체 슈퍼사이클 등에 힘입어 올해 칠천피(코스피지수 7000)에 이어 팔천피(코스피지수 8000) 달성이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다.
또 골드만삭스는 현재 코스피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7.5배 수준으로, 과거 시장 정점 시 중간값인 10배와 비교할 때 추가적인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현재 밸류에이션에는 진행 중인 기업지배구조 개혁과 과거보다 개선된 주주환원 정책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봤다.
수급 측면에서는 지난 1월 말 반도체 중심의 대규모 매도세 이후 외국인의 자금 유입이 회복되기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티모시 모 전략가는 "견조한 펀더멘털,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포지셔닝을 고려할 때 지역 시장 배분에서 한국에 대해 비중확대(OW) 의견을 유지하며, 현재 수준 대비 상당한 상승 여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노무라증권(8000), JP모간(7500) 등 글로벌 IB는 기업 실적 개선과 밸류업 정책 등을 반영해 7000선을 훌쩍 넘는 전망치를 제시한 상태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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