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절반 "화재가 가장 무섭다"

입력 2026-04-20 17:02   수정 2026-04-21 01:22

국내 중소기업 10곳 중 8곳은 화재 위험을 사전에 감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당수 기업이 녹화 중심 폐쇄회로TV(CCTV)에 의존해 안전관리를 하고 있어 인력 운용 부담도 큰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에스원이 발표한 ‘중소기업 산업현장 안전관리 현황과 인식에 대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이 산업현장에서 가장 우려하는 사고 유형은 ‘화재·폭발’(50.6%)이었다. 여기에 ‘과열·정전 등 설비 이상’(27.7%)까지 포함하면 기업 10곳 중 8곳이 화재 관련 위험을 가장 걱정하는 분석된다.

기업들은 화재·폭발 사고 예방을 위해 사전 감지 시스템 구축과 과열·이상 징후에 대한 자동 알림, 화재 수신반·스프링클러의 원격 모니터링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실제로 과열이나 이상 징후를 사전에 포착할 수 있는 ‘화재 감지 시스템’을 운영 중인 기업은 20.6%에 그쳤다.

안전 대응체계 운영과 관련해선 CCTV 관제 인력의 채용 및 유지를 가장 부담스러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에스원 관계자는 “녹화 중심 CCTV는 관제 인력에 24시간 의존하는 구조여서 짧은 공백에도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실시간으로 위험 행동을 감지하는 인공지능(AI) 기반 CCTV를 활용하면 야간·휴일에도 대응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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