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의원 대거 지선行…與 재보선 방어 골머리 "후보 찾기 녹록지 않아"

입력 2026-04-20 17:49   수정 2026-04-21 01:37

더불어민주당이 6·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공천을 마치고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 작업에 들어갔다. 최소 13곳에서 재보선이 예상되는 가운데 당내에선 후보 발굴부터 쉽지 않다는 말이 나온다. 현역 의원 차출로 생긴 공백 상당수가 민주당 지역구인 만큼 방어를 위해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야 하는 부담이 작지 않기 때문이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0일 “광역단체장 선거 경선이 마무리됐고 5월 13일 후보 등록을 앞두고 재보선 공천 작업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늦어도 다음달 10일까지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인재영입위원회와 전략공천관리위원회를 풀가동하겠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확정됐거나 사실상 확정된 재보선 지역 13곳은 모두 민주당이 직전 총선에서 차지한 의석이다. 광역단체장 후보로 선출된 현역 의원들은 오는 29일 일괄 사퇴서를 낼 예정이다. 당으로선 이들 지역을 다시 지켜야 하는 만큼 공천 부담이 만만치 않다.

당내에선 보궐 후보군을 꾸리는 작업부터 녹록지 않다는 말이 나온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의원이 대거 빠지다 보니 정청래 대표도 내부적으로는 보궐 후보를 찾는 문제를 가장 골치 아파하는 상황”이라며 “우리 쪽 선수가 많이 되는 건 좋지만 그 빈자리를 다시 채울 사람을 또 찾아야 하니 고민이 클 수밖에 없다”고 했다.

현재까지 공천이 확정된 곳은 울산 남구갑이다. 민주당은 이날 전태진 변호사를 당 ‘1호 영입인재’로 영입해 이 지역에 공천했다. 광주 광산을과 전북 군산김제부안갑, 군산김제부안을 등 민주당 강세 지역을 두고는 지도부가 장고를 이어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충남 아산을에는 전은수 청와대 대변인 차출설이, 공주부여청양에는 김상희 전 국회의장과 박정현 전 부여군수 등의 전략 배치 가능성이 거론된다. 정 대표는 이날 이광재 전 강원지사와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해서도 전략공천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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