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방송인 서희제(쉬시디)가 언니인 배우 서희원의 사망 이후 처음으로 심경을 밝혔다. 서희제는 언니의 마지막 여행이 본인의 제안으로 시작됐다며 죄책감을 토로했다.20일(현지시간) 대만 매체 ETtoday 보도에 따르면 서희제는 최근 진행된 예능 프로그램 녹화에서 "언니가 떠난 후 긴 시간 동안 삶에 공백이 생겼다"며 "무엇을 하고 있는지조차 모를 정도로 방황했다"고 밝혔다.
이어 "폐인처럼 지낸 것은 아니나 어머니와 자주 술을 마셨다"며 "어머니와 언니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슬픔을 해소하는 유일한 방법이었고 그 과정에서 어머니는 자주 오열하셨다"고 덧붙였다.
서희제에 따르면 고(故) 서희원이 사망 전 떠났던 일본 온천 여행은 본인의 제안에서 비롯됐다. 당시 서희원은 여행을 원했으나 어머니는 높은 비용 등을 이유로 반대했다. 이에 서희제가 어머니를 설득해 여행이 성사됐다.
서희제는 "그때 어머니의 말을 들었다면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반복된다"며 "어머니가 '네 탓을 하지 말라'고 위로해주셨지만 죄책감이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고 서희원은 클론 출신 가수 구준엽과 20여 년 만에 재회해 2022년 결혼하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결혼 3년 만인 2025년 2월, 일본 가족 여행 중 급성 폐렴이 악화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현재 구준엽은 묘소를 지키며 고인을 추모하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