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한 '중고나라' 창사 이래 첫 흑자 달성…비결은 ‘안심결제’

입력 2026-04-21 16:42   수정 2026-04-21 16:43



중고나라가 창사 이래 첫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제2의 전성기를 예고했다. 단순한 비용 절감이 아닌, 결제 시스템 고도화와 앱 트래픽 성장을 통한 ‘건강한 흑자’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고나라는 올해 1분기(1~3월)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고 21일 밝혔다. 3개월 연속 손익분기점(BEP)을 넘어서며 전년 동기 대비 약 9억 원에 달하는 적자 폭을 지워냈다. 매출액 역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하며 덩치와 내실을 모두 키웠다. 특히 주목할 지표는 ‘결제 수수료’다. 안심결제 서비스가 안착하면서 관련 매출이 전년 대비 218%가 급증했다.

‘앱 안심 전환’ 승부수… 광고 매출도 77% ‘쑥’
지난해 9월부터 시행한 ‘앱 안심 전환 정책’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2026년 1분기 기준 중고나라 앱·웹 평균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사람이 모이자 광고 수익도 자연스레 따라왔다. 이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정교한 타깃팅 광고 상품이 인기를 끌면서 광고 매출은 전년 대비 77% 늘었다. 기존 카페 게시판 광고에 의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고효율 앱 광고 중심으로 수익 구조를 빠르게 재편한 것이 주효했다.

“첫 연간 흑자 향해 가속” 기술력 강화에 올인
중고나라는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첫 연간 흑자’ 달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흑자로 확보된 재무 여력은 다시 기술력 강화에 투자한다. 거래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기술 역량을 키우고, 명품이나 IT 기기 등 고부가가치 카테고리의 신규 서비스를 확장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최인욱 중고나라 대표는 “이번 흑자는 구조적인 사업 체질 개선과 경영 효율화를 통해 만들어낸 값진 성과”라며 “이용자 누구나 자신의 물건을 빠르고 안전하게 자산 가치로 전환할 수 있도록 플랫폼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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