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호 위원장, 임태희 교육행정 운영 방식 비판

입력 2026-04-21 17:03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황대호 위원장(더불어민주당·수원3)이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의 지난 4년 교육행정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쓴소리를 쏟아냈다.

황 위원장은 21일 열린 제38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경기교육은 더 이상 혼선과 실험, 홍보와 정치 갈등의 장이 돼서는 안 된다"며 임 교육감의 재임 기간을 짚어나갔다.

황 위원장은 먼저 임 교육감이 후보 시절 배포한 보도자료를 언급하며 "'아이들을 즐겁게 바보로 만들었다'는 표현이 학생과 진보교육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켰고, 취임 이후 이태원 참사 대응 과정에서도 도의회와의 관계에서 아쉬움을 남겼다"고 말했다.

학생인권조례 개정 추진과 관련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황 위원장은 "'책임'과 상벌점제를 앞세운 개정·통합조례 추진이 학생과 교사 사이의 갈등을 키우는 결과로 이어졌다"며 "교권과 학생인권이 함께 후퇴했다는 것이 현장의 공통된 목소리"라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실 전 의전비서관 자녀가 연루된 초등학교 학교폭력 사건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나타냈다. 황 위원장은 "연간 1만4000여 건에 이르는 학폭위를 20여 명의 겸임 인력으로 점검하기에는 현실적인 한계가 있었다"며 "피해 학생과 가족의 고통, 학폭위 공정성에 대한 불신이 남긴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AI 기반 교수·학습 플랫폼 '하이러닝' 홍보 영상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황 위원장은 "해당 영상이 교사의 전문성과 역할에 대한 인식 부족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현장 교원의 자존감에 상처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가볍게 볼 사안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황 위원장은 이 같은 사안들을 종합하며 "학생의 안전과 인권, 교사의 교권과 노동, 학부모의 신뢰와 도민의 상식을 지키는 교육행정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자유발언 도중 국민의힘 소속 일부 의원이 항의하며 본회의장을 퇴장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이에 황 위원장은 "교육의 정치적 중립을 강조해 온 임 교육감에 대한 정책적 비판에 왜 이런 반응이 나왔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의아해했다.
수원=정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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