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만 180만명 이상이 방문한 멕시코의 인기 관광 명소인 거대 피라미드 유적지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7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20일(현지시간) AP와 AFP 등 외신은 멕시코의 한 유명 유적지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외국인 관광객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멕시코시티 북동쪽에 있는 고대 도시 유적지 테오티우아칸에서 발생했다. 테오티우아칸은 거대 피라미드들이 있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다.
이날 총기 난사로 캐나다인 1명이 사망했고, 6명의 부상자 중 4명은 총상을, 2명은 대피 중 추락해 다쳤다. 멕시코 정부는 부상자 중에는 콜롬비아인 2명, 러시아인 1명, 캐나다인 1명이 포함됐다고 확인했다.
현장에서 사건을 목격한 한 관광 가이드에 따르면 '달의 피라미드' 꼭대기에 관광객 수십 명이 있을 때 아래쪽 계단에 서 있던 한 남성이 총을 쏘기 시작했다.
이 가이드는 AP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겁에 질려 바닥에 엎드리거나 아래로 내려가기 시작했다"면서 "총격범이 피라미드 계단을 내려가는 관광객들을 보고 총을 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범인은 범행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경찰은 관광객들을 대피시킨 뒤 현장에서 총기 1정과 흉기, 탄약을 수거했다.
과거에는 해당 유적지에서 입장객 대상 보안 검색이 이뤄졌지만, 최근 중단된 상태였다고 AP는 전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수사 당국에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지시한 한편, 엑스(X·옛 트위터)에 "오늘 테오티우아칸에서 발생한 일은 우리에게 깊은 슬픔을 안겼다"면서 "피해자들과 그 가족들에게 진심 어린 연대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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