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생산자물가 4년 만에 '최대폭' 상승…나프타 68% 폭등

입력 2026-04-22 07:04   수정 2026-04-22 07:05


이란 전쟁의 여파로 국내 생산자물가가 약 4년 만에 가장 크게 치솟았다. 이 같은 생산자물가의 오름세는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22일 한국은행은 올해 3월 생산자물가지수가 125.24(2020년 수준 100)로, 전월(123.28)보다 1.6%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인 2022년 4월(1.6%) 후 최고 상승률에 해당한다. 또한 지난해 9월 이후 7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전체 공산품은 3.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공산품 중에서는 석탄 및 석유제품이 31.9% 급등해 외환위기 때인 1997년 12월(57.7%) 이후 가장 크게 뛰었으며, 화학제품도 6.7% 올랐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나프타(68.0%), 경유(20.8%), 에틸렌(60.5%), 자일렌(33.5%) 등의 가격이 크게 요동쳤다. 컴퓨터기억장치(101.4%), D램(18.9%) 등의 상승 폭도 가팔랐다. 반면 농림수산품은 3.3%,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0.1% 각각 하락했고, 서비스는 보합세를 보였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월보다 2.3% 올랐다. 원재료가 5.1%, 중간재는 2.8%, 최종재는 0.6% 상승했다. 용도별로도 자본재(1.4%), 소비재(0.8%), 서비스(0.1%) 등이 모두 오름폭을 확대했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3월 총산출물가지수도 4.7% 올랐다. 농림수산품이 3.0% 내렸지만, 공산품이 7.9% 뛴 영향이다.


이정우 한경닷컴 기자 krse905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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