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휴전 연장"에 이란 '침묵' 유지…"신중 행보 주목"

입력 2026-04-22 13:24   수정 2026-04-22 13:2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휴전 연장 발표에도 이란 정부가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중동 매체 알자지라가 이란 측의 "매우 신중한 움직임"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22일(현지시간) 알자지라는 이란 측은 미국이 지난 몇 차례의 협상 과정에서 자신들의 용어와 조건을 이행하거나 존중하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았으며, 불신의 근원이 바로 여기에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현재 이란 관리들은 휴전 연장 그 자체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사안 전체에 집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이란 측의 관심은 "자신들의 조건을 어떻게 보장받을 것인지, 그리고 향후 며칠 내에 협상이 재개된다면 어떻게 앞으로 나아갈 것인지에 쏠려 있다"며 "이란은 향후 며칠간 신뢰가 구축될 수만 있다면, 어떤 종류의 협상에도 열려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 정부가 심각하게 분열되어 있으며, 예상 밖의 일이 아니다"라면서 휴전 연장을 선언했다. 이어 "이런 사실에 기반해 이란의 지도자들과 대표단이 통일된 제안을 가져올 수 있을 때까지 이란에 대한 공격을 보류해달라는 파키스탄의 아심 무니르 육군 참모총장과 셰바즈 샤리프 총리의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우리 군에 봉쇄를 유지하고, 그 외 모든 면에서 준비 태세를 유지하라고 지시했다"면서도, "이란 측의 제안이 제출되고 논의가 어떤 방식으로든 결론이 날 때까지 휴전을 연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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