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평화는 번영의 토대"…한·베트남 파트너십 강조

입력 2026-04-23 07:17   수정 2026-04-23 07:18



베트남을 국민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한반도와 아시아를 넘어 국제사회 전반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한국과 베트남의 파트너십을 재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하노이 시내에서 열린 국빈만찬 만찬사에서 "오늘날 평화의 소중함을 절감하고 있다"며 "평화는 우리의 번영과 미래를 떠받치는 가장 중요한 토대"라고 밝혔다. 이어 "전쟁의 아픔을 딛고 성장을 이뤄낸 양국은 평화의 가치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대화와 타협의 중요성에 깊이 공감하며 한국과 베트남이 번영의 미래를 열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베트남 리 왕조의 이용상 왕자가 고려에 정착한 지 800년이 된 점을 언급하며 "작은 교류로 시작된 인연이 이제 연간 500만명이 오가는 가장 가까운 이웃으로 거듭났다"고 평가했다.

이어 "대한민국을 가로지르는 한강과 하노이를 품은 홍강은 이 자리에서 하나로 이어지고 있다"며 "오늘 우리가 나눈 비전과 약속이 수많은 협력의 물줄기가 돼 공동 번영이라는 큰 바다에서 만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만찬사 시작과 끝에 각각 베트남어인 "신짜오(감사합니다)"와 "쭉쓱쾌(당신의 건강을 위하여)"를 사용했다. 이에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은 양국의 우정을 시간에 따라 풍미가 깊어지는 된장에 비유하며 화답했다.

럼 서기장은 "한국인들이 자주 쓰는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말처럼 양국의 동반자 관계가 세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럼 서기장 역시 만찬사 말미에 한국어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이날 만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지주 회장,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허태수 GS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등 기업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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