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문제 AI로 푼다"…삼표그룹, 전사 'AI 포상제' 도입

입력 2026-04-23 12:13   수정 2026-04-23 12:32



건설기초소재 기업 삼표그룹이 임직원 주도의 인공지능(AI) 혁신에 나선다. 현장 문제 해결을 중심으로 한 ‘사내 AI 포상제도’를 도입해 전사적 디지털 전환(AX)을 가속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삼표그룹은 임직원이 직접 AI를 활용해 업무 혁신을 추진하는 ‘사내 AI 포상제도’를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회사 주도의 일방적인 시스템 도입을 넘어, 현장 중심의 문제 해결을 통해 ‘현장형 AI 활용 전문가’를 육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공모는 직급과 직무에 관계없이 개인 또는 2인 이하 팀 단위로 참여할 수 있다. 운영 방식은 두 개 트랙으로 나뉜다.

우선 ‘그룹 AI 과제 활용형’은 생산·물류·안전 등 7대 핵심 분야에서 사전 공개된 107개 실무 과제를 현장에 적용하는 방식이다. 레미콘 압축강도 조기 예측, 물류 실시간 배차 최적화, 안전 관리용 스마트 에어백 등 주력 사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과제가 포함됐다.

‘AI 혁신 아이디어 제안형’은 지정 과제 외에 새로운 AI 활용 방안과 실행 계획을 제시하는 트랙이다. 임직원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신규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참가자들은 오는 6월부터 약 6개월간 과제를 수행하며, 심사를 거쳐 12월 최종 수상팀이 선정된다.

포상 규모도 마련했다. 대상 1팀에는 상금 500만원과 해외 ‘AI 기술 박람회’ 참관 기회가 주어진다. 이어 최우수상 2팀(각 300만원), 우수상 3팀(각 200만원), 아이디어상 3팀(각 100만원) 등 총 9개 팀이 수상한다.

삼표그룹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AI를 직접 활용해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며 “전통 제조 현장에 AI를 접목해 일하는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고 AX 성공 사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철오 기자 che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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