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에바 포비엘이 한국 정착 20년 만에 한국 여권을 발급받았다. 에바는 2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만 45세가 되는 오늘, 최고의 생일 선물로 한국 여권을 받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인생 후반전 45년과 추가 시간까지 포함해 100세 목표로 잘 살아보겠다"며 벅찬 소회를 밝혔다.
에바는 지난해 4월 유튜브 채널 '파비양반'에 출연해 귀화 면접시험 최종 합격 소식을 알린 바 있다. 당시 그는 "주민등록증 신청과 여권 발급까지 절차가 남았다"고 전했다.
귀화 수여식 당시의 감동적인 뒷이야기도 전했다. 에바는 "출입국 관리소에서 열린 수여식에서 국민 선서를 하고 애국가를 제창하는데 마음이 울컥했다"고 털어놨다.
오랜 고민 끝에 내린 귀화 결정에는 한국을 향한 깊은 애정이 깔려 있었다. 에바는 "내가 한국인이 될 자격이 있는지 스스로 확신이 서기까지 시간이 걸렸다"면서도 "결혼 후 한국 생활에 불편함이 없었지만, 노후까지 평생 살 곳인 만큼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더욱 편안하고 자랑스럽게 살고 싶어 한국 생활 20주년을 맞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영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에바는 영국 대학에서 중국어를 전공하던 중 한국인 친구들과 인연을 맺으며 한국에 관심을 갖졌고 2005년 유학을 위해 처음 한국 땅을 밟았다. 이후 그는 KBS 2TV '미녀들의 수다'에서 유창한 입담과 지적인 매력으로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 2010년 1세 연하의 한국인 남성과 가정을 꾸린 에바는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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