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관악구 신림동 관악산과 서울대벤처타운역(신림선) 일대에 최고 32층 992가구 규모 주거단지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노후 저층 주거지가 밀집한 신림4구역(신림동 306 일대)의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 내 총 282곳 중 173곳 신속통합기획이 완료됐다. 신림 4구역은 관악산 자락에 위치한 신림재정비촉진지구 내 마지막 정비구역이다. 신림 4구역 재개발이 완료되면 7000여 가구 주거지가 조성된다.

신림 4구역은 도림천과 관악산·호암산이 인접한 녹지 환경을 갖췄다. 신우초, 미림여고 등이 가깝다. 1970년대 주택단지 조성 이후 2016년부터 2023년까지 도로포장, 마을회관 신축, CCTV 설치, 벽화 조성 등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시행됐다. 하지만 근본적인 주거환경 개선에는 한계가 있어 여전히 열악한 주거지로 남아 있었다.
확정된 신속통합기획에 따르면, 관악산 자락의 녹지축과 도림천(2지류)을 잇는 공원과 보행로를 조성하고 호암로로 단절됐던 신림재정비촉진지구의 녹지·보행체계를 연결한다. 도림천-호암로-관악산으로 이어지는 20m 폭의 통경축과 단지 내 열린 배치구간을 통해 단지 곳곳에서 관악산 경관을 조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학교와 가까운 곳은 10~15층 규모의 중저층 주동을, 단지 중앙에는 32층 내외의 고층 주동을 배치해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도록 계획했다.
신림 4구역은 제1종일반주거지역이 대부분이지만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일괄 상향한다. 기준용적률을 최대 30% 완화하고, 법적상한용적률 적용, 사업성 보정계수, 현황용적률 인정 등 인센티브를 부여함에 따라 사업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관악산, 미림여고, 주변 주거지와 조화된 영역별 특화된 건축계획을 수립하고 지형의 단차를 활용한 주민공동시설, 주차장, 데크주차장 계획 등 입체적 생활공간을 구현한다. 관악산 근린공원을 조망할 수 있는 조망특화 주동, 지형 단차를 활용한 테라스하우스, 미림여고의 일조를 고려한 중저층 주동, 호암로변 가로 활성화를 고려한 상가복합 주동 등을 계획했다.
연접한 신림2구역, 대상지 내 존치 종교시설, 지형 단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진출입 동선을 계획하고, 호암로 확폭과 버스정류장 개선 등을 통해 지역 교통체계도 함께 정비할 예정이다. 방과후교실, 어린이집 등 교육·돌봄 기능을 강화한 주민공동시설을 함께 조성해 일상 속에서 이용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커뮤니티 환경을 마련한다.
서울시는 신림 4구역 재정비촉진사업 주민공람, 의견 청취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해 연내 구역 지정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안대희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신림동이 낙후된 이미지를 벗고 서남권을 대표하는 생활 중심지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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