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5.73% 오른 129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31만70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올해 첫 거래일 종가 67만7000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상승한 수준이다.
하지만 이날 BNK투자증권은 ‘하반기 모멘텀 둔화’ 보고서를 내고 SK하이닉스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130만원으로 유지했다. 최근 주요 증권사들이 200만원을 웃도는 목표주가를 제시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투자자 기대에는 못 미쳤다”고 평가했다. 최근 시장에서 기대한 분기 영업이익 40조원 이상 수준에는 미달했다는 설명이다. 평균판매단가(ASP) 상승폭 대비 수익성 개선이 제한적이었던 점도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에는 60조25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겠지만 하반기부터 성장 속도가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요 고객사인 글로벌 빅테크의 설비투자가 3월 이후 주춤하고 있고,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HBM4 비중 확대도 부담 요인으로 꼽았다.
BNK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을 236조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NH투자증권 전망치인 247조원, KB증권의 257조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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