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3명이라 '2억' 긁었다…부자들에 인기 폭발한 車 [차이나 워치]

입력 2026-04-28 12:25   수정 2026-04-28 13:22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새로운 승부처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 자동차 소비 구조가 고급화하고 있는 데다 가족 단위의 넓은 차량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어서다.

이렇다 보니 비야디(BYD), 화웨이 등 중국 대표 브랜드뿐 아니라 아우디 등 해외 브랜드까지 이 시장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28일 현지 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다음달 초까지 진행 중인 '2026 베이징 국제모터쇼'(오토차이나)에 대형 SUV 차량이 대거 공개되고 있다.


BYD 산하의 6인승 대형 플래그십 SUV 다탕이 대표적이다. 상하이차와 폭스바겐이 합작한 대형 SUV ID. ERA 9X도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창청차의 사상 최대 크기를 뽐내는 SUV H10, 홍치차의 하드코어 오프로드 대형 SUV, 아우디의 첫 E시리즈 대형 순수전기차인 SUV E7X 등도 올해 모터쇼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다.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중국 전역에서 50여개 대형 SUV 차량이 시장에 투입됐다. 올해 중국 자동차 시장의 가장 뜨거운 경쟁 축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각 브랜드는 고소득층 가정과 프리미엄 비즈니스 수요자를 타깃으로 삼고 있다. 30만~40만위안(약 8600만원) 구간에는 BYD 다탕, 샤오펑 G7 등이 집중돼 있다. 100만위안(약 2억원)급 시장도 따로 형성돼 있다. 아우디 SQ8이 대표적이다.


대형 SUV 시장에는 순수전기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여러 기술 노선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각 브랜드의 경쟁 초점은 '출력, 럭셔리, 다기능'으로 집중되는데, 아직 뚜렷한 차별화는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다.

전문가들은 각 브랜드가 대형 SUV 시장에 집중하는 배경을 상업 논리로 분석하고 있다. 일단 중국 자동차 소비 구조가 고급화되고 있다.

지난해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SUV 차종의 점유율은 처음으로 세단을 넘어 50.1%에 달했다. 올 1분기엔 이 비중이 더 올라 54.3%가 됐다.


15만위안 이상 구간에서 SUV의 비중은 특히 뚜렷해지고 있다. 가정 구조 변화도 한 몫하고 있다. 둘째·셋째 자녀를 가진 가정의 비중이 높아지고, 다섯 좌석 차량은 일부 생활 수요를 이미 감당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3열 SUV 시장의 인기가 달아오르고 있는 배경이다.

중국 경제관찰보는 "대형 SUV 제품은 단가가 낮지 않고, 총이익률도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라며 "출혈 경쟁이 이어지고 있는 중국 내 자동차 시장에서 각 브랜드는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대형 SUV 노선을 선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시장이 커지면서 제품의 동질화 문제도 심화하고 있다. 각 브랜드의 대형 SUV는 공간 배치, 동력 시스템, 지능화 구성에서 차이가 크지 않다. 이렇게 되면 결국 가격 구간이 겹치는 브랜드가 많아지고 결국 총이익이 하락하는 국면에 직면할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미 대형 SUV 시장의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며 "당분간 중국 시장에서 고급 중대형 SUV가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베이징=김은정 특파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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