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OMC·M7 이벤트 앞둬…국내 증시 6600대 유지할까 [오늘의 투자포인트]

입력 2026-04-29 07:58   수정 2026-04-29 08:01


미국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초대형 테크주들의 1~3월 실적발표를 앞두고 2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국내 증시는 오늘 오름세를 이어갈지, 잠시 숨을 고를지 여부가 주목된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0.39% 오른 6641.0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0.86% 내린 1215.58에 마감했다. 중동의 주요 산유국인 아랍에미리트(UAE)가 오는 5월 1일부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협의체 OPEC+를 모두 탈퇴하기로 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UAE의 석유 수출이 차질을 빚은 게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현대자동차그룹주가 신형 ‘더 뉴 그랜저’ 디자인 공개에 강세를 나타냈다. 현대자동차는 5.92% 오른 55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오토에버(8.39%), 현대로템(5.84%), 현대모비스(3.35%) 등도 올랐다. 철강주는 중국의 대대적 감산과 이란의 수출 금지에 상승세를 보였다. 포스코홀딩스(11.74%)와 문배철강(30%), 대호특수강(29.95%) 등이 급등세로 마감했다.

미국의 3대 지수는 보합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5% 하락한 4만9141.9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49% 내린 7138.80, 나스닥 종합지수는 0.92% 내린 2만4663.80에 각각 마감했다. 연내 기업공개(IPO)를 할 계획인 오픈AI가 신규 사용자수와 매출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에 AI 칩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1.6% 내렸고, 브로드컴(-4.4%), 오라클(-4.1%) 마이크론(-3.9%) 등이 하락했다.

미국 선물지수들은 이날 오전 8시(한국시간) 기준 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다우지수 선물은 0.1%대 내림를 보이고 있다. S&P500 선물과 나스닥 선물은 각각 약 0.05%, 0.1%대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장에서 가장 주목하는 이벤트는 29일(현지시간) 미국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다. Fed의 기준금리는 한국시간으로 30일 새벽 3시 발표될 예정이다. 시장에선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이 다음 달 임기 만료 전에 주재하는 마지막 회의인 만큼, 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파월의 발언 내용에도 눈길이 쏠린다.

뉴욕 증시의 초대형 테크주를 뜻하는 ‘매그니피센트7(M7)’ 중 5개 기업이 오는 29~30일 1~3월 실적을 발표한다. 29일엔 장 마감 후(한국 시간으로 30일 오전)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아마존, 메타가 실적을 공개한다. 30일(한국 시간으로 5월 1일 오전)엔 애플이 실적을 내놓는다. 최근 미국 증시를 이끌고 있는 테크주들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보일지, 예상치보다 낮은 성적표를 내밀지 주목된다.

국내에선 한국은행이 낮 12시께 ‘1분기 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을 발표한다. 외국인의 국내 증시 투자 규모 증가, 원·달러 상승 등으로 외환거래가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동 정세 불안 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가 공개하는 ‘1분기 중소기업 수출동향’도 주목된다.

일본 증시는 오늘 ‘쇼와의 날’을 맞아 휴장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M7 실적 이벤트가 종료되기까지 현재 주도주인 AI, 반도체 산업 개별 종목들의 장중 변동성이 일시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AI와 연결된 국내 전력기기, 연료전지 등 관련 종목의 움직임에도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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