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4월 29일 17:24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송경서 골프 아카데미가 수면 신경자극 기기 스마트드림을 공식 훈련 커리큘럼으로 채택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아카데미 소속 선수 5명을 대상으로 한 2주 파일럿에서 KLPGA 투어 실전 성적으로 이어지는 등 유의미한 결과가 나오면서다.
송경서 골프 아카데미 측에 따르면 파일럿 기간 참여 선수들은 매일 밤 스마트드림을 착용한 채 수면을 취하고, 훈련 전후 디지털 멘탈 로그를 작성해 심리 상태 변화를 추적했다. 디지털 멘탈 로그는 기기 사용 기록과 자기보고식 심리 리포트를 결합한 멘탈 관리 시스템이다. 선수들이 2주간 사용한 결과 가시적인 성과가 나왔다. 참여 선수 중 한 명은 프로 데뷔를 확정했고, 또 다른 선수는 파일럿 기간 중 출전한 KLPGA 투어 대회에서 마지막 라운드까지 흔들리지 않고 상위권 성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해당 선수는 "평소에 후반에 많이 흔들렸는데, 스마트드림이 끝까지 집중할 수 있는 힘을 준 것 같다"고 전했다. 아카데미 측은 "참여 선수 전원에서 미스 샷 이후 평정심 회복 속도가 빨라졌으며, 퍼팅 입스(Yips) 경험 선수들에게서 심리적 부담감 감소 효과가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송경서 프로는 "골퍼의 멘탈은 경기 당일이 아니라 매일 밤 만들어진다"며 "2주간 데이터와 실제 경기 결과를 확인하고 나서야 커리큘럼의 핵심이 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아카데미는 야간 착용을 통한 뇌 기능 회복, 훈련 전후 멘탈 로그 기록, 월간 데이터 분석 세션으로 구성된 3단계 시스템을 공식 커리큘럼으로 확정하고 소속 선수 전원으로 단계적 확대 적용에 나선다.
스마트드림은 이마에 부착한 패치형 전극으로 삼차신경을 미세 자극해 수면 중 뇌의 집중력·각성 시스템을 재조정하는 기기로, 미국 FDA가 ADHD 치료에 승인한 삼차신경 자극(TNS)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스마트드림 개발사 이몰로지의 류한욱 대표는 20년간 소아청소년정신과를 운영하며 집중력·심리 불안 치료 데이터를 축적했다. 류한욱 소아청소년정신의학과 원장과 삼성서울병원 정신과 임상교수를 겸임하고 있다. 현재는 국방부 40만 전 장병 심리 예진 사업에 활용 중인 표정 분석 AI 기술을 스마트드림에 접목해 운영중이다. 류한욱 대표는 "매일 밤 쌓이는 데이터가 선수별 최적의 멘탈 코칭 지도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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