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연방통계청은 4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2.9% 올랐다고 29일 잠정 집계했다. 2024년 1월 전년 대비 상승률이 2.9%를 기록한 이후 2년3개월 만의 최고치다.
지난달과 비교하면 소비자물가는 0.6% 상승했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2.5%) 대비 소폭 하락한 2.3%를 기록했다.
지난달 전년 대비 7.2% 오른 에너지 가격이 이달 들어 10.1% 급등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3년 2월(19.1%) 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독일 지역별 물가 지표에서는 여행상품 가격 하락이 에너지 가격 상승분을 상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에너지 가격 변동률은 2023년 10월부터 마이너스로 돌아서며 물가 안정에 기여했다. 하지만 중동 전쟁 발발 직후인 올 3월부터 에너지 공급난이 가시화하면서 에너지값도 급등세로 돌아섰다.
독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1월 1.9%를 기록하며 유럽중앙은행(ECB) 목표치인 2.0%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달 2.7%로 반등한 데 이어 이번 달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전문가 예상치(3.1%)를 밑돌아 30일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 정책금리 결정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손주형 기자 handbro@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