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3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 1~3월 수도권 주택 인허가 물량은 2만7471가구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3만7276가구)보다 26.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서울의 주택 인허가 물량은 1만4966가구에서 5632가구로 62.4% 쪼그라들었다. 지방에서도 1분기 주택 인허가 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1% 줄어 전국 기준으로는 24% 감소했다.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공급이 가장 크게 줄었다. 올 1분기 수도권의 아파트 인허가 물량은 2만2831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3만3251가구)보다 31.3% 줄었다. 서울의 아파트 인허가 물량은 같은 기간 1만3575가구에서 3863가구로 71.5% 급감했다. 3월만 놓고 보면 서울의 아파트 인허가 물량은 지난해와 비교해 85.5% 뒷걸음질쳤다. 다세대주택과 같은 비아파트 인허가는 작년 1분기 7898가구에서 올해 1분기 8249가구로 4.4% 늘었다.
아파트는 인허가 이후 공사를 거쳐 입주까지 약 3~5년 걸린다. 수도권 인허가 물량의 급격한 감소가 주택 공급난으로 이어질 것이란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수도권에선 입주 가능한 주택이 크게 줄어 임차료가 급등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수도권 입주 물량은 작년 1분기 4만4283가구에서 올해 1분기 2만8360가구로 36% 줄었다.
3월 말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5283가구로 2월 말(6만6208가구)보다 1.4% 감소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3월 말 3만429가구로 집계됐다. 2월 말(3만1307가구)보다 2.8% 줄었지만, 작년 3월 말(2만5117가구)과 비교하면 1년 새 21.1% 늘었다.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2개월 연속 3만 가구를 넘은 것은 2012년 3월 이후 14년 만이다.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공사비 회수 지연으로 이어져 건설사 유동성에 악영향을 끼친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