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5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며 노동시장이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30일(현지시간)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8만9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주 대비 2만6000건 줄어든 수치로 19만건 아래로 내려간 것은 1969년 9월 이후 처음이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1만2000건도 크게 밑돌았고,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평균치인 21만건 안팎과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감소세를 보였다. 12일부터 18일까지 178만5000건으로 전주 대비 2만3000건 줄었고, 2024년 4월 이후 약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번 수치는 미국 노동시장의 안정세를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다만 고용 여건 악화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은 상황이다.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은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동결 결정 후 기자회견에서 "최근 1년간 일자리 증가 속도의 둔화는 이민 감소와 경제활동참가율 하락에 따른 노동공급 증가세 약화를 반영한 것"이라며 "노동 수요 역시 동시에 뚜렷하게 위축됐다"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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