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① 트럼프 "프로젝트 프리덤 개시"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 묶인 선박들을 안전하게 안내해 밖으로 빼내는 ‘프로젝트 프리덤(Project Freedom)’을 4일(현지시간)부터 전격 개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란혁명수비대는 이것이 '휴전 위반'이라면서 미군 함선이 진입하면 공격하겠다고 경고했고, 미국 군함을 미사일로 타격했다는 이란 측의 오보가 전해지면서 한때 유가가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는 아랍에미리트(UAE) 유조선과 한국 화물선이 이란의 드론 공격을 받아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시장의 불안이 다시 높아졌습니다. 미국 국채금리는 일제히 상승해 30년물 금리는 한때 연 5%를 넘었습니다.

② 현금 3800억 달러 쌓아둔 버크셔…버핏 "증시, 도박판 됐다"
워런 버핏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그렉 에이블 체제가 들어선 첫 버크셔해서웨이 주주총회에서 버크셔는 1분기 말 기준 사상 최대인 3970억 달러(약 540조 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음을 공개했습니다. 에이블 회장은 "시장이 크게 하락한다면 행동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했는데, 이는 현재의 투자 환경이 매력적이지 않다는 뜻입니다. 버핏은 하루짜리 옵션 거래와 예측 시장 거래가 횡행하는 현재 시장을 두고 "전례 없이 도박 성향이 강한 분위기"라고 꼬집었고, 자산 가격이 전반적으로 고평가되고 자신이 잘 알지 못하는 기술 산업이 시장을 주도하는 현재 환경은 버크셔의 자금을 투입하기에 이상적이지 않다는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③ '셀 인 메이'? 골드만 "소폭 조정 시간 문제"
5월을 맞아 "5월엔 주식을 팔고 떠나라"는 시장의 오랜 격언이 회자되고 있지만, 월가에서는 달력을 기준으로 계절적인 패턴을 기계적으로 따르는 전략은 더 이상 통계적으로 유리하지 않다고 지적합니다. 특히 지금은 AI와 지정학 같은 대형 테마가 계절을 압도하고 있습니다. 도이체방크는 역사적 패턴에 의존하기보다 AI 실적 모멘텀과 Fed의 스탠스 변화, 고유가의 충격 향방 등의 펀더멘털 변수를 더 냉정하게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시장 폭이 역사적으로 좁아진 가운데 기관 자금은 미국 증시에서 3주 연속 철수하고 있다면서 "S&P500이 3~5% 조정받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주장했습니다.
④ AI 랠리 지속성 논쟁 속 앤스로픽 '몸값 1조 달러' 육박
반도체와 하드웨어 인프라가 주도해온 AI 랠리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지를 두고 첨예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의 제임스 코벨로 반도체 수석 애널리스트는 "이제 반도체는 미래 수익을 모두 가격에 반영했다"며 비중 축소를 주장했으나, 세미어낼리시스는 "에이전트 AI 확산으로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더 폭발하고 있다"며 하드웨어의 추가 이익 레버리지 확대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여기에 앤스로픽이 컴퓨팅 자원 확충을 위해 불과 두 달 만에 500억 달러 규모의 신규 자금 조달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AI 하드웨어를 둘러싼 투자자들의 낙관론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2월 3800억 달러였던 앤스로픽의 기업가치는 최대 1조 달러로 거론됩니다.
⑤ 암호화폐 업계 기다려온 '클래리티법' 청신호
암호화폐 시장의 규제 불확실성을 해소할 클래리티 법(CLARITY Act) 협상이 진전됐다는 소식에 코인베이스와 서클, 로빈후드 등 암호화폐 플랫폼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핵심 쟁점이었던 스테이블코인 수익률 조항을 두고 공화당과 민주당이 초당적 타협안을 마련했고, 업계 대표인 코인베이스도 이를 지지하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수정안은 예금 이자처럼 스테이블코인을 단순 보유하는 것에 대한 보상은 금지하되 실제 거래나 플랫폼 이용에 따른 리워드는 허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욕=빈난새 특파원 bint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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