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국민이 정부를 통해 첨단 기업에 투자하는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가 오는 22일부터 3주간 판매된다. 정부 주도로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바이오 등 첨단산업에 150조원을 공급하는 국민성장펀드 운용 성과를 국민과 공유하자는 차원에서 조성했다. 정부는 매년 국민참여형 펀드를 통해 6000억원을 모집할 계획이다.
이 펀드는 소득공제를 비롯한 세제 혜택을 제공하고, 최대 20%의 손실에 대해 원금을 보장한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5년간 환매가 불가능해 목돈이 장기간 묶이는 데다 국내 증시 변동성에 따라 수익률이 출렁거릴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금융위원회가 6일 발표한 펀드 주요 내용을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어디에 투자하나.
“주요 투자 대상은 12개 분야 첨단산업 기업이다. 펀드 결성 금액의 60% 이상을 투자한다. 반도체, 2차전지, AI, 로봇, 디스플레이는 물론 수소, 미래차, 백신, 바이오 등이다. 이들 기업이 필요한 장비를 공급하거나 설비와 인프라를 구축하는 기업도 투자 대상에 포함된다.”
▷어떻게 운용되나.
“모집액 6000억원은 10개 자펀드로 분산 출자된다. 펀드는 규모별로 대형(1200억원), 중형(800억원), 소형(400억원)으로 나뉜다. 어느 펀드에 가입하더라도 동일한 포트폴리오로 투자한다.”
▷언제부터 가입할 수 있나.
“5월 22일부터 6월 11일까지 3주간 선착순으로 판매한다. 물량이 소진되면 조기 마감할 수 있다. 시중은행 10곳과 증권사 15곳을 통해 현장과 온라인으로 동시에 판매한다. 판매 첫 주인 5월 22일부터 28일까지는 온라인 판매 물량을 전체 판매 물량의 절반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가입 대상과 한도는.
“19세 이상인 사람 혹은 15세 이상 근로소득자가 가입할 수 있다. 국민성장펀드에만 투자하는 전용계좌로 가입해야 한다. 펀드 가입액 한도는 1인당 연간 1억원, 투자 한도는 5년간 2억원이다. 다만 직전 3년 중 한 번이라도 금융소득종합과세자였다면 전용계좌 가입은 불가능하다. 세제 혜택이 없는 일반계좌는 1인당 연간 3000만원으로 투자할 수 있다.”
▷필요 서류는 무엇인가.
“가입 시 소득증빙 서류를 필수로 제출해야 한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용 소득확인증명서나 증명서 발급번호를 내면 된다.”
▷서민 전용으로도 판매되나.
“펀드 전체 판매액의 20%인 1200억원이 서민 전용으로 배정됐다. 서민 기준은 근로소득 연 5000만원 이하거나 근로소득 외 종합소득이 있는 경우 연 소득 3800만원 이하면 서민 전용 펀드에 가입할 수 있다. 서민형 ISA 요건과 동일하다. 2주 안에 판매되지 않은 물량은 3주차에 전 국민 대상으로 판매된다.”
▷어떤 가입 혜택이 있나.
“투자 금액에 따라 최대 1800만원에 대해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3000만원까지는 40%, 3000만원에서 5000만원까지는 20%, 5000만원에서 7000만원까지는 10%다. 배당소득은 투자일로부터 5년간 9% 분리과세된다.”
▷중간에 팔아도 되나.
“이 펀드는 만기가 5년인 폐쇄형 펀드로 환매가 불가능하다. 만기까지 보유할 수 있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향후 거래소에 상장하더라도 유동성이 낮아 거래가 이뤄지지 않거나 저가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3년 이내 양도하면 감면받은 세액이 추징된다.”
▷손실은 정부가 얼마나 부담하나.
“20% 범위에서 자펀드의 손실을 정부가 후순위 출자자로 참여해 손실을 우선 부담한다.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는 금융투자 상품이고, 일반 국민이 모험자본에 장기간 투자하는 점을 고려했다.”
▷보수는 얼마나 내야 하나.
“운용과 판매 총보수는 연간 1.2%, 온라인은 1% 수준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총보수는 공모펀드 운용사 3곳과 자펀드 운용사 10곳의 보수를 합산했다. 각각 연간 0.6% 안팎 수준이다.”
▷운용 결과를 알 수 있나.
“공모펀드이므로 펀드 설정 후 3개월 이내에 자산운용보고서를 받아볼 수 있다.”
▷추가 발행 계획은.
“국민성장펀드가 5년간 150조원, 연간 30조원을 공급하는 데 맞춰 국민참여형 펀드를 발행한다. 매년 6000억원 규모로 5년간 3조원어치를 판매할 예정이다.”
박시온 기자 ushire90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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