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투자증권은 7일 심텍에 대해 "제품 가격을 올린 효과에 더해 원재료 가격까지 안정되면서 수익성이 예상보다 빠르게 좋아지는 흐름에 들어섰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6000원에서 12만0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했다.
이 증권사 황지현 연구원은 "원재료 가격이 오른 만큼 제품 가격도 함께 올린 효과가 올해 1분기부터 일부 반영되면서 시장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냈다"며 "2분기부터는 인상된 가격이 실적에 더 본격적으로 반영될 예정이어서 수익성 개선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날 심텍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4223억7100만원, 영업이익 137억11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39.1%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전분기 대비로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4%, 33.6% 증가했다.
황 연구원은 "소캠(SOCAMM)과 플립칩칩스케일패키지(FC-CSP) 같은 고부가 제품의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올해 전체 실적 전망이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고, 앞으로 이익률도 추가로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소캠은 인공지능(AI) 서버와 고성능 컴퓨터에 들어가는 차세대 메모리 부품으로, 데이터를 더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여러 반도체를 효율적으로 연결해주는 역할을 한다. FC-CSP는 스마트폰·AI 반도체 같은 고성능 칩을 더 작고 얇게 만들면서도 발열과 전력 효율을 개선하는 반도체 패키징 기술이다.
황 연구원은 2분기에도 고성능 반도체 패키징 기술인 FC-CSP와 서버용 반도체 기판 사업이 회사 실적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데이터저장장치(SSD) 제어칩과 서버용 반도체 부품 관련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자동차에 들어가는 반도체용 신규 매출도 점차 늘어나는 흐름"이라고 짚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