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LG전자, 아시아 첫 車부품 탄소 데이터 교환 실증

입력 2026-05-08 08:25  


국내 자동차 공급망 기업들이 제품별 탄소 배출량 데이터를 국제 표준에 맞춰 주고받는 실험에 나섰다. 앞으로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 제품의 탄소 배출 정보를 요구하는 규제가 늘어나는 만큼, 국내 기업들도 이에 맞춘 데이터 관리 체계를 갖추기 시작한 것이다.

탄소 데이터 관리 기업 글래스돔은 KG모빌리티(KGM), LG전자 VS사업본부와 함께 자동차 공급망 데이터 연합체인 ‘카테나엑스(Catena-X)’를 활용해 제품탄소발자국(PCF) 데이터를 교환하는 파일럿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실증 대상은 KGM 무쏘(Q270)에 들어가는 클러스터 부품이다. 공급망은 LG화학의 원소재, 신소재산업·신성오토텍의 가공 공정, LG전자 VS사업본부의 전장부품, KGM의 완성차 단계로 이어진다. 각 기업은 해당 부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발생한 탄소 데이터를 모아 제품 단위 배출량을 계산하고, 이를 카테나엑스 방식으로 교환한다.

제품탄소발자국은 원재료 조달부터 제조, 운송, 사용, 폐기까지 제품 전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온실가스가 배출되는지를 계산한 값이다. 자동차 산업에서는 완성차 업체가 부품사에 탄소 배출량 데이터를 요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유럽연합(EU)의 배터리 규제,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디지털제품여권(DPP) 등으로 제품 단위 탄소 정보가 수출 기업의 필수 자료가 되고 있어서다.

이번 프로젝트는 아시아 완성차 업체와 부품사가 카테나엑스 표준에 맞춰 탄소 데이터를 교환하는 첫 사례다. 카테나엑스는 자동차 산업에 특화된 데이터 교환망이다. 기업들이 각자 보유한 데이터를 모두 공개하지 않으면서도 필요한 정보만 표준화된 방식으로 안전하게 주고받을 수 있도록 만든 시스템이다.

눈에 띄는 점은 실제 공정 데이터를 활용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제품 탄소 배출량은 업종 평균값이나 추정치를 바탕으로 계산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프로젝트는 제조 현장에서 발생한 에너지 사용량과 공정 데이터를 바탕으로 산정해 데이터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글래스돔은 자사 통합 탄소관리 플랫폼을 통해 공급망 전반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제품탄소발자국을 산정한다. 또 카테나엑스 공식 운영사인 코피니티엑스의 테스트 환경을 활용해 실제로 데이터가 안정적으로 교환되는지도 검증할 계획이다.

함진기 글래스돔 대표는 “글래스돔 플랫폼과 카테나엑스 전용 커넥터 기술을 결합해 공급망 데이터 수집부터 검증까지 통합 구현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표준 모델로 정착시켜 국내 제조기업의 글로벌 탄소 데이터 표준 체계 합류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승균 기자 csr@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삼성바이오로직스현대차삼성전자트럼프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