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블랙핑크 제니가 본인이 설립한 1인 기획사 오에이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지난 2년 동안 200억원이 넘는 정산금을 지급받았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오에이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제니에게 94억7955만4000원을 지급했다. 2024년에 143억785만6000원이 정산된 점을 합산하면 2년 동안 약 238억원의 정산금이 지급된 셈이다.
다만 감사보고서상에는 해당 금액이 '매출원가'로만 분류되어 있어, 구체적인 세부 내역(출연료, 광고료, 음원 수익 비중 등)은 명시되지 않았다.
오에이엔터테인먼트는 제니가 전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이 만료된 이후, 개인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2023년 11월 설립한 1인 기획사다. 제니는 블랙핑크 팀 활동은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지속하되, 광고와 솔로 앨범, 개인 공연 등 개별 활동은 오에이엔터테인먼트에서 독자적으로 진행해 왔다.
오에이엔터테인먼트의 최대 주주는 제니 본인으로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으며, 회사 매출의 절대다수는 제니의 활동 수익에서 발생한다. 제니의 모친이 대표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회사는 설립 첫해인 2024년 매출액 189억원과 영업이익 5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238억원으로 성장했으나, 영업이익은 3억9000만원으로 다소 감소했다.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2024년 대비 줄어든 배경으로는 판관비의 급증이 꼽힌다. 특히 지급수수료가 2억6000만원에서 8억5000만원으로 3배 이상 늘어나는 등 비용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제니는 회사 운영 자금 확보를 위해 주주 차입금(단기차입금) 방식으로 무이자 자금 지원을 하기도 했다. 2024년 말 기준 단기차입금 잔액은 3억4532만3000원이었고, 지난해엔 79억1137만원 증가했지만, 53억9937만원을 상환했다. 올해 12월 만기 예정인 주주차입금 잔액은 28억5732만원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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