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실적 폭증”…KB증권, 코스피 1만 시대 전망

입력 2026-05-14 09:11  



KB증권이 2026년 코스피 목표 지수를 기존 7500포인트에서 1만500포인트로 40% 상향 조정했다. AI 투자 확대에 따른 기업 실적 개선과 메모리 반도체 중심의 산업 재평가가 지수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KB증권은 14일 발간한 ‘KB 전략’ 보고서를 통해 “현재 코스피 시장은 1986~1989년 ‘3저 호황’ 시기보다 더 빠르고 강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KB증권은 2026년 코스피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3배 증가한 919조원으로 추정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영업이익은 2025년 91조원에서 2026년 630조원, 2027년 906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2027년 코스피 영업이익은 1241조원으로 10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KB증권은 메모리 반도체와 휴머노이드 로봇을 AI 인프라 시대의 핵심 전략 자산으로 평가했다. AI 시장이 클라우드 기반 서버 AI에서 온디바이스 AI, 나아가 피지컬 AI로 진화하면서 메모리 반도체와 로봇 밸류체인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등은 단순 제조업체를 넘어 AI 인프라 성능을 좌우하는 희소 전략 자산으로 재평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KB증권은 최근 증시 급등에도 버블 붕괴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경기 사이클 붕괴나 금리 급등 같은 명확한 신호가 단기간 내 나타날 가능성이 낮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향후 코스피 시장의 주도주로 AI 관련 업종을 제시했다. 반도체와 로봇, 전력, 우주 관련주 중심의 쏠림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현재 코스피는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배 증가한 919조원으로 추정되는 가운데도 PER 7.9배, PBR 1.8배 수준에 머물며 아시아 신흥국 평균 대비 30% 이상 할인 거래되고 있다”며 “한국은 반도체·전력·로봇 등 AI 인프라 구축에 최적화된 산업 구조를 확보하고 있어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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