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법조계에 따르면 YK는 조만간 경찰형사그룹·송무그룹 소속 경력 변호사 채용 공고를 내고 이 같은 급여 조건을 공식화할 예정이다. 신규 채용과 함께 기존 재직 변호사 연봉도 연간 4회에 걸쳐 단계적으로 인상하는 성과 기반 보상 체계도 확립한다.
이 같은 파격 조건을 내세울 수 있는 배경은 가파른 매출 증가세다. YK는 2020년 법인 전환 첫해 매출 249억원(국세청 부가가치세 신고 기준)을 기록한 뒤 4년 만인 2024년 1547억원으로 업계 7위로 올라섰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9.5% 증가한 1694억원을 달성했다. 법인 전환 4년 만에 ‘1000억 클럽’에 입성한 데 이어 2년 만에 ‘2000억 클럽’ 달성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 행보는 변호사 시장 양극화가 갈수록 심화하는 시점에 나왔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김앤장법률사무소에 이은 대형 로펌 4곳(태평양·세종·광장·율촌)이 일제히 매출 4000억원을 넘어선 반면 서초동 법조타운에서는 임차료를 감당하지 못해 월 3만원짜리 공유오피스에 주소지만 두는 이른바 ‘사물함 변호사’가 속출하고 있다.
서초동의 한 개업 변호사는 “수임이 끊겨 마이너스통장으로 버티거나 스타벅스로 출근하는 청년 변호사가 한둘이 아니다”며 “3~5년 차에게는 상당히 매력적인 조건”이라고 말했다.
6대 대형 로펌의 신입 초봉이 세전 연 1억7000만원 수준인 만큼 최상위권 로펌 변호사의 이직은 어렵겠지만, 10위권 안팎 중대형 로펌 소속 경력 변호사의 이동 가능성은 열려 있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정희원 기자 tophee@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