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증권은 20일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최근 진행한 기업설명회(IR) 대해 "이 회사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기술 과시용이 아니라는 점을 설명했다"며 "실제 산업 현장으로의 투입을 목표로 규격 표준화, 밸류체인 구성 등에서 진전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 증권사 송선재 연구원은 "보스턴다이내믹스는 IR에서 아틀라스 양산과 관련해 구체적인 로드맵과 목표를 제시했고, 초기 양산 위험을 최소화할 전략도 제시했다"며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 개발 및 양산 방향성과 현대차그룹 내 밸류체인이 설명됐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웨스틴 보스턴 시포트 디스트릭트에서 로보틱스 전략을 주제로 해외 기관투자가 IR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현대차를 비롯해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현대오토에버, 보스턴다이내믹스 등 6개 그룹사가 참여했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김흥수 글로벌전략조직(GSO) 담당 부사장, 어맨다 맥매스터 보스턴다이내믹스 임시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송 연구원은 "아틀라스의 스펙은 양산 모델 기준 키 1.9m, 몸무게 90㎏, 작업 범위 2.3m, 운반 능력, 50㎏, 배터리는 자가 교체식, 센싱은 360도 카메라와 촉각 등"이라며 "가장 큰 목표는 인간이 작업하는 산업 환경에 바로 투입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로봇 인공지능(AI) 개발을 강조했다. 그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맥매스터 임시 CEO는 로봇을 프로그래밍하지 않고, 가르치는 시대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강조하면서 '두 개의 두뇌(Two AI Brains)' 구조를 언급했다"며 "추론과 언어, 판단 등과 관련해선 구글 딥마인드와 제휴하고 몸체 제어, 동작, 센싱 등과 관련된 피지컬 AI는 회사가 자체 개발한다"고 전했다.
현대차그룹 내 로봇 밸류체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송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은 72개 계열사, 139개 공장, 33만명의 직원을 보유 중이고, 그룹 내 수요만 2만5000대 이상"이라며 "현대차·기아(제조)·현대모비스(부품)·현대글로비스(SCM&물류)·현대오토에버(시스템통합) 등을 통해 수직 통합과 수평 확장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로봇생산 시설에 대한 설명도 보탰다. 그는 "현대차그룹은 로봇 훈련을 하는 RMAC, 로봇 생산을 하는 로보틱스아메리카를 각각 2026년과 2028년에 설립한다"며 "다양한 로봇들에 대한 양산 시설이고, 초기 생산능력은 연간 3만대 규모"라고 말했다. 이어 "액츄에이터 생산 시설은 2028년 중 설립한다"며 "핵심부품에 대한 조달 위험을 낮추고, 원가와 품질을 통제하는 동시에 향후 부품 대량 생산까지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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