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취업 “1년에 한 번 신입 대졸자 위주 채용...‘엔트리시트’ 작성이 첫 출발 ”

입력 2017-05-29 18:26   수정 2017-05-31 16:10


[일본 취업 알아보기] ①일본의 채용 동향

[캠퍼스 잡앤조이=김예나 기자] ‘일본은 구인난으로 청년들이 일자리를 골라간다’는 말이 있다. 이 말에 혹해 일본으로의 해외 취업을 준비하기로 결심했다면, 반드시 염두에 둬야 할 부분이 있다. 해외 취업이 국내 취업 실패의 대안이 아니라는 것이다. 해외 취업에 대한 스스로의 가능성을 판단해보고, 체계적인 취업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p >올해 일본의 취업률은 97.6%다. 일본 후생노동성과 문부과학성이 올해 3월 졸업한 일본 대학생 477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일본의 채용 시기가 매년 4월임을 고려하면 대학생 100명 중 2~3명을 빼고는 학사모를 벗자마자 취업을 한 셈이다. 게다가 일본은 저출산으로 늘어나는 세금과 복지 부담을 덜기 위한 대책으로 정부 차원에서 취업 장려 정책을 펴고 있다. 최근 취업난에 지친 한국 학생들이 일본 채용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이유다. 일본 기업들이 학벌과 스펙보다는 직무역량 위주로 구직자를 평가한다는 점도 매력이다.

 

① 채용 시장 동향

상·하반기로 나누어 채용을 진행하는 한국과 달리 일본의 경제단체연합회 소속 기업들은 1년에 한 번, 다음연도 4월 입사자 채용을 진행한다. 대상은 대학 졸업 예정자들이다. 일본 학생들은 3학년 2학기부터 취업활동을 시작해 4학년 때 구직활동을 하며 취업을 확정하고, 졸업 후 4월부터 근무를 시작하므로 대학 졸업 전 취업을 놓치면 취업이 어려워진다.

3~5월에 기업 홍보 활동을 하고 6월에는 이력서(엔트리시트)를 작성·등록하며, 7월부터 10월까지 1차 면접(인적성 필기시험), 2차 면접, 최종 면접 등 채용 절차를 진행해 11월과 12월에 채용을 확정한다. 

최근 일본 기업의 해외진출 확대로 외국 인력수요가 증가하고 ‘2020 도쿄올림픽’ 개최로 방일 관광객이 증가함에 따라 종합 사무직과 관광서비스직이 유망 직종으로 꼽히고 있다. 또 마이넘버 제도(한국의 주민등록번호제도와 유사) 도입 등으로 IT 관련 대형 투자가 잇따르며 정보 보안에 대한 수구가 커 프로그래머, 보안시스템 직종 등 컴퓨터 공학과 IT 관련 구인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일본 내 현지 외국인 노동자수는 90만 7896명(2015년 10월 말 기준)으로, 2012년 68만 2450명, 2013년 71만 7504명, 2014년 78만 7627명 등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② 일본 기업의 근무 여건

주당 법정 근무시간은 주 40시간이며, 연간 국경일은 15일이다. 또 6개월 근속자에게 10일의 유급휴가를 부여한다. 대부분 기업에서 종신고용을 추구하며 연봉은 대졸 초임 평균 2348만(기본급) 원이다. 

입사 후 소정의 교육기간을 거쳐 정년까지 근무할 수 있다. 외국인이라도 일본인과 동등한 조건으로 근무 가능하다. 

일본의 기업들은 보수적 채용 문화를 가지고 있어 면접 시 검은 정장차림은 필수다. 또 이직을 좋게 여기지 않아 이직 채용시장이 신규 채용시장보다 협소하다. 또 신입사원 교육에 열중하며, 한국의 건강보험과 유사한 국가보험 외 사보험에 추가 가입하는 등 직원들의 보장성을 높인다. 

③ 취업 과정

일본 취업의 입문은 ‘엔트리시트’부터 시작된다. 엔트리시트란 기업이 지원자의 특성을 자세히 파악하기 위한 서류로, 서식이나 기입하는 내용은 기업에 따라 다르지만 소속 대학의 정보나 연락처 등의 기본 정보와 지원동기, 자기 PR 등 작문을 조합하는 자기소개서다.



엔트리시트 작성 시 교내외에서 가장 몰두한 경험, 장점, 지원동기 등을 각 500자 이내로 적어야 한다. 우리 나라 기업들의 자기소개서와 비슷하게 결과보다는 어떤 식으로 생각했고, 실행했고, 실패를 어떻게 개선했는지 등 전체적인 스토리를 본다. 최근에는 백지에 자유롭게 일러스트나 사진을 레이아웃하는 형식도 늘고 있다. 



필기시험은 기본적으로 일본어로 출제되며 일본어 독해력이 요구된다. 필기시험의 종류는 적성검사, 일반 상식 테스트, 작문·논문, 인터넷 테스트 등이 있다. 

일본의 면접 시험은 3회 이상 실시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룹 디스커션(토론 면접), 그룹 면접, 개인면접, 그룹 워크 등 다양한 종류의 면접이 있다. 주로 그룹 워크, 그룹 디스커션 등을 실시하며 조별로 과제를 풀이하는 과정을 본다. 최종 전형이 끝나면 기업에서 채용 의사를 알려오는 내정 통지를 하는데, 이후 입사 의사 여부를 확인하는 서약서를 제출해야 한다. 

④ 일본어 능력



일본어 능력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중요하다. 또 일본 채용의 경우 일본어는 물론 영어까지 가능하면 좋다. 일본 기업은 채용할 때 면접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듣기 능력’과 ‘말하기 능력’이 뛰어나지 않으면 채용에 합격하기 어렵다. 

일본 기업이 채용시 요구하는 일본어 능력은 영어 실력이 없는 지원자에 대해서는 대부분 N1 이상이다.

⑤ 비자 취득 과정




일본은 채용만 확정되면 상대적으로 취업 비자 발급이 수월하다. 일반적으로 일본 취업비자 발급 신청 조건은 전문대졸 이상의 학력, 관련 업무 10년 이상의 경력자, 국가 공인 관련 자격증 보유자가 기본 조건이다. IT업종 취업시 국내 정보처리(산업)기사 자격증 소유자 및 관련 분야 전공자는 취업비자 발급이 용이하다. 

yena@hankyung.com

사진= 한국경제DB

자료= 한국산업인력공단 월드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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