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야오천·천쿤 등 스타, 남방주말 파문 항의대열

입력 2013-01-08 10:56  

신년기사 바꿔치기로 시작된 중국 개형성향 주간지 남방주말(南方週末) 파문에 중국 유명인사들까지 가세하고 회사 앞에서는 항의시위가 벌어지는 등 파문이 계속되고 있다.

2천만명 이상의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팔로어를 보유한 것으로 유명한 중국 여배우 야오천(姚晨)과 중국의 장동건으로 불리는 배우 천쿤(陳坤), 신세대 스타작가인 한한(韓寒) 등은 7일 인터넷에 남방주말의 기사바꿔치기를 비난하는 글을 올려 파업에 돌입한 남방주말 기자들을 지지했다.

한한은 개인 블로그를 통해 "남방주말은 내게 많은 것을 알려줬다"면서 "남방주말이 무력하고 비관에 빠졌을 때 우리가 작은 힘을 보탬으로써 함께 계속 전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광저우(廣州)시 남방주말 사옥앞에선 시위대 수백명이 '침묵을 거부한다', '오늘 나서지 못하면 내일도 안된다' 등의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광둥성 정부의 언론검열에 항의했다.

그렇지만 한편에선 '간첩언론 타격 지지' 등의 구호를 내건 관제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파문이 확산되자 남방주말 사측은 7일 사과성명을 통해 광둥성 선전부가 신년특집기사 교체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홍콩명보는 신문사의 사과성명이 윗선의 압력에 의한 것이라고 남방주말 내부인사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남방주말 기자들은 별도의 성명서를 통해 신문사 총편집인과 부총편집인이 광둥성 선전부의 압력에 못이겨 기사교체를 주도했다며 사실을 조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광둥성 선전부 양젠(楊健) 부부장이 신문사 총편집인의 면전에서 직접 기사내용을 수정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남방주말 기자들은 지난 6일 저녁 웨이보를 통해 이번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업무를 중단한다고 선언한 뒤 파업에 들어갔다.

중국의 주요언론사가 검열에 맞서 공개파업에 들어간 것은 20여 년 만에 처음이다.

kmsung@cbs.co.kr
[베이징=CBS 성기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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