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고령 교사 99번째 생일 "100세까지 은퇴 안해"

입력 2013-01-23 14:33  


미국 최고령 교사가 99세가 됐다.

최근 미국 뉴저지주 선댄스 학교에서 어린이들에게 요리, 바느질, 옷만들기 등을 가르치는 교사 아그네스 질레스닉(99)을 위한 파티가 열렸다고 미국 매체 허핑턴포스트 등 외신들이 전했다.

이날 아이들은 '할머니'를 위해 노래, 랩, 막춤 등을 선보였다. 아그네스 할머니의 애칭은 정감어린 '할머니'다.

세계 대전을 직접 경험한 아그네스 할머니는 본래 60여년을 전업주부로 살았다. 하지만 남편이 세상을 떠난 후인 지난 1995년부터 딸(61)이 교사로 일하고 있는 이 학교에서 파트타임 교사로 일을 시작했다.

이제는 적응해 하루종일 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하고 있는 아그네스 할머니는 "난 아이들을 사랑한다"며 "내가 이곳에 오는 유일한 이유는 아이들이다"라고 말했다.

은퇴 계획에 대한 질문에 아그네스 할머니는 "100세가 되면 은퇴하겠다"고 말했다. 그녀는 장수의 비결이 "아이들"이라며 "아이들이 가장 대단하다"고 말했다.

해외누리꾼들은 '젊어보인다' '대단한 할머니다' '인상적이다' '생신축하드려요, 할머니' 등 댓글을 올렸다.

한편, 허핑턴포스트는 지난해 11월 미국 시카고 지역 학교에서 100세에 아이들을 가르치던 또다른 고령의 교사 올리비아 노이바우어가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tenderkim@cbs.co.kr
[노컷뉴스 김효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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