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총재 "유로존 경제 후반기 회복세 보일 것"

입력 2013-02-08 06:37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유로존 경제가 올 후반기부터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존의 경기 전망을 재확인했다.

드라기 총재는 7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ECB의 정례 금융통화정책 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경제 약세가 올초에 확대할 것이며 하방 위험이 여전히 존재한다"면서 "그러나 올해 늦은 시기부터는 팽창적인 통화정책과 금융시장의 자신감, 그리고 해외 주문의 강세에 힘입어 점차 경제활동이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유로존 은행들이 ECB가 실시한 3년 장기대출(LTRO) 자금을 상환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금융시장의 자신감이 회복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물가상승률 전망은 올해 관리 목표 상한선인 2.0%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드라기 총재는 최근 유로화 강세와 관련, "예의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의 유로화 강세를 "유로존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라며 "전체적으로 실효 환율이 장기적인 평균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드라기 총재는 "환율이 통화정책의 목표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환율은 경제성장과 물가 안정에 중요하다"면서 "환율이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변화를 가져올 경우에 대비해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드라기 총재가 유로화 강세를 저지하기 위한 목적의 금리 가능성은 낮춘 것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대응에 나설 수 있다는 여지를 남긴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외환 시장에서 달러 대비 유로화 환율은 전날 종가에 비해 0.4% 상승하다가 드라기 총재의 회견 이후 하락세로 반전했다.

ECB는 이날 기준금리를 현행 0.75%로 동결하고 하루짜리 대출과 예금을 뜻하는 한계대출제도 금리와 초단기수신제도 금리도 현행 1.5%와 0.0%로 묶었다.

영국 중앙은행도 이날 기준 금리를 현행 0.50%로 묶고, 자산매입 규모를 3천750억 파운드로 유지하기로 했다.
sunkim@cbs.co.kr
[CBS 김선경 선임기자]

[네티즌 많이 본 기사]

● "당당히 일할래요"…노래방 女도우미 뭉쳤다
● [단독] 中2때 '비키니' 촬영장소, 朴에게 물었더니…
● 멕시코 9세 소녀, 딸 출산 '충격'
● "수류탄 유출 또 있었다…돈받고 소총 대여까지"
● '2인조' 10대 女모델 인천공항 사우나 수면실에서…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마트 뉴스앱의 최강자! 노컷뉴스 APP 다운로드 받기↓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