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현재보다 3~4배 큰 로켓 발사대 건설중"

입력 2013-02-15 08:09  

북한이 현재 '리모델링'중인 동해 발사장(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 소재)이 완공될 경우 지난해 12월 발사된 은하3호보다 3~4배나 큰 로켓을 발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인터넷 사이트인 '38노스'가 14일(한국시각) 전했다.

38노스가 지난 1월 동해 발사장을 찍은 인공위성 사진을 분석한 것에 따르면 현재 건설중인 새 발사대에는 로켓연료 저장 건물 2동이 들어섰으며 한 동마다 직경 4미터, 길이 13미터의 대용량 탱크 3개와 직경 4미터, 길이 9미터의 소용량 탱크 2개를 장착할 수 있다. 현재는 저장건물 한 동에만 대용량 연료탱크 3개가 장착돼 있다. 이들 연료탱크 용량은 대용량이 16만 3천 리터, 소용량이 11만 3천 1백리터로, 은하 3호의 산화제 탱크가 직영 2.4미터,길이 7.6미터, 용량이 3만 1천 5배리터인 점을 감안하면 새로운 발사장은 은하 로켓보다 3~4배 큰 로켓을 지원할 수 있다고 38노스는 전했다. 38노스는 이같은 규모는 지난해 4월 평양연구개발시설에 전시된 모형 로켓 규모와 유사하다고 전했다.

38노스는 새 발사대의 화염 방출구와 연료도관 등은 이란이 건설중인 셈난 로켓발사장의 것과 유사하다며 "북한이 이란의 지원의 받고 있다는 이전의 결론을 더욱 강화시켜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동해 발사장의 옛 발사대에도 활발한 활동이 포착됐으며, 38노스는 이와 관련해 북한이 중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38노스는 "옛 발사대 일부 지역에 눈이 치워져 있고 기중기 위치가 바뀌어 있다"며 "최근 언론이 보도한대로 북한이 새로운 KN-08 장거리 미사일이나 무수단 중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과 연관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이동 발사대에서 발사하는 이들 미사일을 동해 발사장의 고정 발사대로 발사할 경우 별도의 지원차량 없이도 미사일에 연료를 주입하고 전원을 발생시킬 수 있다"며 "만약 고정 발사대로 이들 미사일을 발사한다면 (고정) 발사대를 부분적으로 손봐야 한다"고 밝힌 뒤 "옛 발사대 주변의 활동도 이와 관련됐을 수 있다"고 전했다.

38노스는 "만약 북한이 동해 발사장을 이용해 이들 미사일 발사를 시험한다면 각도를 높게 해서 쏘든지, 단거리로 쏴야만 일본의 영공을 침해하지 않게 된다"고 전했다.
hope@cbs.co.kr
[워싱턴=CBS이기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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